《미래는 지금이다! - The Future is Now!》의 순회전 열려
《미래는 지금이다! - The Future is Now!》의 순회전 열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12.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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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채에 문화적 맥락 담은 작품 전시, 한국 뉴미디어 아트의 흐름 조망

▲백남준 <TV Magent>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뉴미디어아트 소장품전《미래는  wl금이다! - The Future is Now!》의 순회전이 로마 국립21세기 현대미술관(MAXXI)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곽덕준, 박현기 등 주요 작가의 작품 41점을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연대기별로 소개함으로써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개괄할 수 있는 전시이다.

《미래는 지금이다! - The Future is Now!》는 ▲한국의 초창기 뉴미디어아트 작가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 - 도전과 실험의 시대, ▲뉴미디어아트의 확장과 인터넷의 발전,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문화 창조자들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백남준의 TV Magnet(1960년대)와 Zen for TV (1963), 2002년 올해의 작가였던 곽덕준의 자화상78(1978) 등 해외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박현기의 무제(1991) 등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활동을 펼친 작가의 작품 세계가 함께 펼쳐진다.

이어 1992년 <<젊은 모색>>에 참여했던 공성훈, 육태진 등 1960년대 생 작가들의 초기 작업은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1990년대 초반 실험들을 선보인다.

또한 고승욱, 임흥순, 임민욱, 안세권, 이기일 등 사회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담은 비디오아트를 통해 영상이 이미 시각 문화의 중요한 축을 구성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정정주, 진기종, 오용석, 안정주 등은 한국의 역사 또는 세계 곳곳에서 발발하는 전쟁, 역사 등을 사회문화적 시점에서 해석, 영상과 설치 예술로 담아낸 2000년대 이후 작품을 펼친다.

문경원&전준호는 건축, 문학, 디자인, 패션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협업해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영상, 설치를 통해 나타냈고, 방&리는 미디어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미학적으로 접근한 영상, 설치 등을 보여준다.

김기철은 사운드 설치 작업을, 에브리웨어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휴머니즘이 미디어 예술을 선보인다.

▲박현기, <무제>

이처럼 다양한 매체에 문화적 맥락을 담은 작품들은 뉴미디어 아트의 의미와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한국 뉴미디어 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개막식 리셉션이 오는 17일 로마 국립21세기현대미술관(MAXXI)에서 개최되며, 전시의 개막은 오는 18일, 일반 공개는 오는 19일부터다.

또한 전시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19일과 20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해외문화홍보원이 기획한 뉴미디어 아티스트와 음악가들이 협업한 축하공연을 연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미래는 지금이다! - The Future is Now!》전시를 통하여 한국의 미디어아트와 작가를 로마와 세계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적 교류 증진 및 두 미술관 간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 및 로마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fondazionemaxxi.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