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국내 최초 아프리카 현대 미술 대규모 전시 열려
시립미술관,국내 최초 아프리카 현대 미술 대규모 전시 열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12.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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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디아스포라 예술 의의 고찰, 서구 근대사 비판적 논점 제시

국내 최초 아프리카 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 <아프리카 나우 : Political Patterns>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난 16일 막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다양한 지역의 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제국주의와 식민정책으로 점철된 서구 근대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나우 : Political Patterns> 잉카 쇼니바레

또한 아프리칸 디아스포라의 문화적 정체성과 후기식민시대 아프리카 대륙 내 민족주의, 종교분쟁에 관한 서사를 다루는 작품을 전시 중이다.

전시를 통해 흑인 디아스포라 예술의 의의를 고찰하고 탈식민주의의 근간을 탐구해 서구 중심 문화에 대한 비판적 논점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 참여 대표 작가는 존 아캄프라, 잉카 쇼니바레, 크리스 오필리 등 영국 작가와 티에스터 게이츠, 케힌데 와일리, 행크 윌리스, 토마스, 닉 케이브 등 미국 작가 그리고 아프리카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곤살로 마분다, 조디 비버, 논시케렐로 벨레코 등이다.

더불어 전시 중  내년 1월 23일에 개최되는 연계 학술행사 <글로벌 문화형성과 디아스포라의 기억들 이주. 문화지리. 문화정체성>에서 전 지구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제를 점검해봄으로써 한국 사회에 본격화되고 있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의식과 태도의 성찰 기회까지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학술행사에는 김소영(한예종), 김현미(연세대), 문강형준, 임동근이 발제자로, 권명아, 박자영, 서동진, 심보선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전시는 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내년 2월 15일까지 열린다.

문의 : 02- 2124-8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