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주민들 자발적으로 새 간판 달다
북촌한옥마을, 주민들 자발적으로 새 간판 달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12.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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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업소 새로운 간판 달아, 지역의 특색 살아나길 기대

종로구는 관광객들이 많은 ‘북촌로’의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해『북촌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시행했다.  

‘북촌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지난 5월 시작해, 오래되거나 불법 설치된 간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한글 중심 디자인(외국 문자사용 50% 이하) 간판으로 교체 ▲2ㆍ3층에 판류 이용 가로형 간판 부분 표시 허용 ▲건물후퇴로 가시권에서 벗어난 업소의 지주이용 간판의 이격 허용 ▲노후 건물 외벽 도색 등으로 이뤄졌다. 

 ▲간판개선작업 전                                ▲간판개선작업 후

특히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한옥마을과 인사동, 북촌, 창덕궁의 연결도로인 ‘북촌로’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노후 간판을 한글 디자인의 친환경ㆍ고효율 LED 간판으로 교체했다.   

사업구간은 ▲율곡로 59~북촌로 5-1 ▲율곡로 67~북촌로 14-1 등 2곳으로 총 260m이며, 구간 내 위치한 50개 업소가 새로운 간판을 달았다.

종로구는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 자하문로 등 6개 지역에서 441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9월에는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자율협의기구인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사업설명회 개최, 사업 보조금 관리, 사업 집행 등 행정기관이 해오던 역할을 주민들 스스로 진행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빚어낸 거리의 변화가 주민들에게는 물론 관광객들에게까지 종로의 장점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의 특색과 깨끗한 도시미관을 위해 간판 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물을 가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