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14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14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4.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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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명의 예술인과 176개의 참여기관 및 멘토단이 만들어낸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의 성과 공유

▲ <2014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성과보고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성과보고회가 23일 동숭동 일석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은 예술인이 자신의 예술 역량을 발휘해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서브 잡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시범사업이다.

이 사업은 재단이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있는 기업/기관/지역과 예술인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이들의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예술인의 활동비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올해는 총 339명의 예술인과 176개의 참여기관 및 13명의 멘토단이 모여 시작했다.

문화예술인 실태조사(2012)에 따르면, 예술인의 66.6%는 예술 창작 활동에 따른 수입이 월평균 100만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예술인들이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해 예술과 무관한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을 병행하고 있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복지 지원을 모색한다.

이 사업은 단순히 예술인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인큐베이팅 사업이 아닌, 예술인이 기업과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가 예술 역량을 펼치는 과정에서 기업문화와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을 기대한다.

이번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는 한 해 동안의 사업 성과를 가늠해 보며 대표 사례들을 공유했고, 예술인의 신규 직무영역 개발 및 보완점을 모색했다.

성과보고회는 예술인을 주 관객으로 겨냥한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올해 사업에서 예술인과 기관의 매칭 및 컨설팅을 담당했던 올댓스토리(대표 김희재)가 기획을 맡아, 라디오 드라마 방식으로 성과보고회를 선보였다.

더불어  이미화(시각예술), 노에리(영화), 주정훈(연극) 씨와 충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팽성예술창작공간의 발제를 통해 참여기관 및 멘토단의 솔직 담백한 교류와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이번 사업의 활동 전-후의 변화 및 얻은 것이 무엇인지와 개선점 등을 공유했다. 여기에 예술인과 기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촉매 역할을 해온 멘토단도 함께했다. 이번 사업의 숨은 공로자인 멘토들은 가벼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사업 진행과정에서 생긴 깨알 같은 숨은 뒷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한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내년도 지원사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