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산울림, '고전극장2015 - 소설, 연극으로 읽다' 기획공연 개최
소극장 산울림, '고전극장2015 - 소설, 연극으로 읽다' 기획공연 개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4.12.30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개관 30주년 첫 문을 여는 기획 프로그램

▲ 산울림소극장 기획공연
개관 30주년을 맞는 소극장 산울림이 내년 그 첫 문을 '산울림 고전극장'으로 연다.

'산울림 고전극장2015 - 소설, 연극으로 읽다'는 1월 7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젊은 예술가의 초상>, <모파상 단편선>, <페스트>, <The Jungle Book> 총 4편의 작품이 공연된다.

이 기획은 2012년부터 매년 초 대학로의 주목받는 신진단체들과 함께 만들어온 산울림 소극장 자체 기획 레파토리로, 명작으로 남아있는 고전 소설들을 무대화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의 첫 번째 작품으로 1월 7일부터 18일까지 '극단 청년단(연출 민새롬)'이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스티븐이라는 한 소년이 성장하면서 변증법적 자아형성을 거쳐 종교, 민족주의, 지적 편력 등의 담론의 그물에서 벗어나 예술가로써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중심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이 현대인의 상실감을 주로 다뤄왔던 극단 청년단을 통해 어떻게 독특하고 섬세하게 무대화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어 1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단편소설의 무대화를 꾸준히 지속해 온 '양손프로젝트(연출 박지혜)'가 기 드 모파상의 <모파상 단편선>을 무대에 올린다.

양손프로젝트는 이번 무대에서 서구 근대 단편소설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기 드 모파상의 소설을 통해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를 그려낼 예정이다.

2005년 창단한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연출 오세혁)'이 그리는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는 2월 4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된다.

이 작품은 페스트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현실을 직시하며 의연히 운명과 대결하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 걸작으로, 가장 의미 있는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는 극단 걸판이 원작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극단 여행자(연출 이대웅)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The Jungle Book>을 무대에 올린다. 7개의 단편동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정글의 법칙 속에서 동물들 간의 우정과 의리, 가족애를 담아 낸다.

뛰어난 관찰력과 독특한 상상력을 지닌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The Jungle Book>이 한국적인 미를 기본으로 한 극단 여행자만의 작품 스타일로 재탄생 하는 것을 기대한다.

예매처 :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yes24(http://ticket.yes24.com), 산울림 소극장 홈페이지 (http://www.sanwoollim.kr),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tcsanwoollim)

문의 : 02-334-5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