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관악극회’, <유민가 流民街> 오는 18일까지 공연
‘극단 관악극회’, <유민가 流民街> 오는 18일까지 공연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1.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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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무대 예술감독 정한룡 연출, 해방기 우수 희곡 국내 정식 초연

‘극단 관악극회’ 제3회 정기공연 <유민가 流民街>가 이달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유민가(流民街)>는 극단 관악극회가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국내 초연인 해방기 우수 희곡을 무대화한 것으로, 일제의 민중 탄압을 피해 한반도를 떠나 동경 변두리에 자리 잡아 한 시대를 버텨낸 항일 실향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해방 후 최초 희곡 전문잡지에 실린 김동식의 희곡으로, 탁월한 사실주의 극작술이 돋보인다. 해방 후에 창작됐지만 식민지 치하에 일본에 거주하던 조선인들의 궁핍상을 세밀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 <유민가> 연습사진

이번 무대는 연우무대 창립 대표이자 현재 예술감독인 정한룡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2013년 <시련>을 연출했던 탤런트 이순재와 KBS 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대동계 행동대장 역으로 활약하는 배우 박재민 등이 출연한다.

특히 정한룡 연출가는 연우무대에서 '한국연극의 재발견' 시리즈를 통해 함세덕의 <동승>, 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각하> 등 묻혀 있는 희곡들을 재발굴 및 무대화했으며 이 작품 또한 직접 발굴해 1968년 서울대 극회에서 공연한 바 있다.

▲ <유민가> 연습사진

한편, 관악극회는 대학 연극회 출신의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시대정신과 교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연극계에 반영함을 목적으로 2012년 창단됐다.

2012년 <하얀중립국>(최종률 연출), 2013년 <시련>(이순재 연출)등 창단과 더불어 이 시대 의미 있는 고전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예매 :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대학로티켓닷컴(http://대학로티켓.com/)
문의 : K아트플래닛 권연순 (02-742-7563, k_artpla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