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관악극회’ 제3회 정기공연 <유민가 流民街>가 이달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유민가(流民街)>는 극단 관악극회가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국내 초연인 해방기 우수 희곡을 무대화한 것으로, 일제의 민중 탄압을 피해 한반도를 떠나 동경 변두리에 자리 잡아 한 시대를 버텨낸 항일 실향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해방 후 최초 희곡 전문잡지에 실린 김동식의 희곡으로, 탁월한 사실주의 극작술이 돋보인다. 해방 후에 창작됐지만 식민지 치하에 일본에 거주하던 조선인들의 궁핍상을 세밀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연우무대 창립 대표이자 현재 예술감독인 정한룡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2013년 <시련>을 연출했던 탤런트 이순재와 KBS 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대동계 행동대장 역으로 활약하는 배우 박재민 등이 출연한다.
특히 정한룡 연출가는 연우무대에서 '한국연극의 재발견' 시리즈를 통해 함세덕의 <동승>, 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각하> 등 묻혀 있는 희곡들을 재발굴 및 무대화했으며 이 작품 또한 직접 발굴해 1968년 서울대 극회에서 공연한 바 있다.
한편, 관악극회는 대학 연극회 출신의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시대정신과 교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연극계에 반영함을 목적으로 2012년 창단됐다.
2012년 <하얀중립국>(최종률 연출), 2013년 <시련>(이순재 연출)등 창단과 더불어 이 시대 의미 있는 고전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예매 :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대학로티켓닷컴(http://대학로티켓.com/)
문의 : K아트플래닛 권연순 (02-742-7563, k_artpla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