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연간 주요 전시
2015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연간 주요 전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1.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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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주름 펼치다 전', '케테 콜비츠 전' 등 커뮤니티 공공미술 및 동시대성 강조하는 전시 기획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미술관을 넘어선다는 의미의 포스트뮤지엄 비전을 가지고 동시대성을 강조하는 시의적 프로그램, 미술의 확장된 개념을 반영하는 탈장르 전시, 미디어시티 레지던시와 같은 대안적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방향은 '아시아'ㆍ'여성'ㆍ'일상/대중문화'이며 지역별 거점화와 공간별 특성화 전략으로 다양한 관객의 취향에 부합할 계획이다.

서소문 본관은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 남서울 미술관은 디자인과 공예 중심 생활미술관, 북서을 미술관은 커뮤니티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진다.

특히 북서울 미술관은 '코끼리 주름 펼치다 전', '2015 서울포커스 전'과 같은 전시를 통해 커뮤니티 친화형 공공미술 등으로 특성화하며, '케테 콜비츠 전', '타이틀매치 전' 등의 동시대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2월 3일부터 4월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북서울 미술관 첫 기획전시 '케테 콜비츠 전'은 평화박물관과 공동으로 독일 표현주의 작가이자 20세기 정치적 격동기에 참여미술의 모델을 제시한 케테 콜비츠의 판화 및 조각 50여 점을 소개한다.

이 전시에서는 역사적 사건 및 개인적 체험을 시공 초월의 보편적 의미로 승화시켜 독자적 예술세계를 형성한 작가의 삶과 예술이 조명된다.

3월 5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최되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과 엄정순 작가의 공동 기획전 '코끼리 주름 펼치다'는 사회적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우의 작품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깬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비유에서 출발하는 이 전시는 태고의 원형과 이국 문화를 상징하는 코끼리를 매개로 코끼리의 존재 및 한반도와의 역사를 다룬 현대미술작품과 시각장애학생의 작품 등으로 구성돼 생명에 대한 통찰과 동물 보호 및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 2014 타이틀매치 전

또 'SeMA 소장품 전'이 3월 5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회화, 설치, 미디어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미술관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소장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3월 5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리는 '끼리끼리 코끼리 전'은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 코끼리를 주제로 한 체험형 미술작품을 전시해 코끼리가 가지고 있는 생태적 인문학적 메시지를 어린이들이 오감으로 경험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5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리는 '사진기획전1'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사진 작품을 공개하는 전시로 북서울미술관 사진 갤러리의 공간적 특성에 부합하는 전시다.

이어서 9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리는 '사진기획전2'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해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6월 16일부터 8월 30일까지 '생활의 발견 전'이 개최되는데 이 전시는 생활 속 일상의 사물을 재료로 활용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 전시 작품들을 통해 시각적 충격을 전달함과 동시에 현대미술에 있어 작품의 매체가 가지는 의미와 역사를 짚어본다.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원더랜드 인 세마'가 6월 16일부터 9월 20일까지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어린이들의 창의성 함양을 도모할 예정이다.

9월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되는 '타이틀매치 전'은 북서울 미술관을 대표하는 연례 전시로, 2015년 두 번째 주자로 한국 미술계의 20세기 아방가르드 실험정신의 선두주자 원로 작가 금누리와 21세기 차세대 작가를 한자리에 초청해 세대 간의 소통을 모색한다.

이 전시를 통해 대가의 미술사적 업적에 대한 경의뿐 아니라 오늘날 그 영향력 아래 새로운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다음 세대 작가의 타이틀 매치를 골조로 시대정신의 흐름과 변화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전 '서울미술대전'이 2012년부터 운영방식을 새롭게 해 특정주제를 조명해온 '2015 서울포커스 전'은 9월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열린다.

이 특별전은 올해 30회를 맞아 북서울 미술관이 위치한 강북지역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커뮤니티 친화형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