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충무아트홀, 세계 무대를 향해 다양한 장르 공연 확대
2015 충무아트홀, 세계 무대를 향해 다양한 장르 공연 확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1.13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제작 콘텐츠 강화 및 해외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유치 등

충무아트홀의 신년 간담회가 13일 충무아트홀 1층 아리안나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의 개회사로 문을 연 간담회에서는 올해 충무아트홀에서 진행되는 공연들과 그에 관련한 사업 및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 (좌) 김희철 본부장, (우) 이종덕 사장

충무아트홀은 더욱 완성도 높은 대형 창작뮤지컬 제작에 착수, 국내 창작뮤지컬 수준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우수한 창작뮤지컬 작품의 투자를 실행할 충무아트홀의 문화 펀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을 시장성 있는 콘텐츠로 개발, 신인들이 프로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적인 문화예술인들의 행사인 ‘제33회 FACP(Federation for Asian Cultural Promotion) 서울총회’ 유치,'서울뮤지컬페스티벌' 프로그램 다양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뮤지컬전문아카데미'사업 본격 가동 등의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연, 흥행 열풍을 몰고 온 충무아트홀 자체 제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보완해 올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장기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충무아트홀 개관 10년을 맞아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콘텐츠로 겨냥하고 만든 작품으로 국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아 곧 일본에 수출될 전망이다.

김희철 충무아트홀 본부장은 "2월 중 일본 제작사와 공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라이선스 형태로 전반적 조건이 확정됐으며 계약 체결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 충무아트홀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이와 같은 흥행에 힘입어 충무아트홀은 두 번째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 '벤허'를 제작 진행한다. 5년 전부터 기획된 이 작품은 본격적인 사전 제작 단계에 착수해 2016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 또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극작과 작곡을 맡는다.

김 본부장은 "영화 '벤허'에서 다뤄진 스케일이 큰 장면들을 무대화할 예정으로 총 제작비가 50억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너들과 공동 투자 및 제작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무아트홀은 자체 제작 콘텐츠 사업 추진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최신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또한 국내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는 세계적인 뮤지컬 '팬텀'의 한국 초연이 오는 4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이어 9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2013년 토니어워즈 등에서 의상디자인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신데렐라>가 공연된다.

▲ 간담회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확대 기획하고 순수예술장르 관련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충무아트홀 중극장에서 선보인 자체 제작 오페라 <리타>가 오는 5월 3일부터 31일까지 한 층 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돌아와 뮤지컬뿐만 아니라 오페라의 대중화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함께 하는 충무아트홀의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 <금난새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테마는 ‘Journey to the Europe’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서정적 분위기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유니버설발레단의 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극장에 오른다.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하나인 이 공연은 고전적 형식미와 아름다운 군무를 보여줄 것이다.

충무아트홀은 클래식 관객 저변 확대에도 계속적인 작품 개발 및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중구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월요일N콘서트'는 3천 원의 티켓 가격으로 관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아울러 중구민의 풍부한 문화향유를 위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은결 매직쇼 '더 일루션'이 오는 3월 4일부터 4월 12일까지 관객이 뽑은 최고의 장면을 선정해 속도감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고, 뮤지컬 '난쟁이들'은 2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빈센트 반 고흐'는 6월 6일부터 8월 2일까지, '라스트 파이브이어스'는 11월 28부터 이듬해 1월 24일까지 공연된다.

또한 연극 '레드'가 5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에쿠우스'는 9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연, 브로드웨이에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COUGAR THE MUSICAL'은 4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창작뮤지컬 '명동로망스'는 10월 17일부터 이듬해 1월 3일까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