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된 풍경展' 15일부터 갤러리가비 개최
'생성된 풍경展' 15일부터 갤러리가비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5.01.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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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구-조미나-홍재진 작가 참여, 왜곡 및 변형된 표현 통해 비현실적 풍경 제시

'생성된 풍경(Generated Landscape) 展'이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가비에서 열린다.

▲ 임선구, 움직이는 숲, 종이에 연필, 29.6x61.2cm, 2014

이번 전시는 갤러리가비(대표 노수현)에서 열리는 올해 첫 기획전으로 일상의 사건과 기억에서 비롯된 이미지들을 재구성해 각자의 풍경을 구현하고 있는 임선구, 조미나, 홍재진 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임선구 작가는 기억에서 비롯된 이미지들을 재구성해 풍경을 변주한다. 작가는 연필의 흑연이 만들어내는 흑백의 선과 색을 고집하는데, 이를 자신의 “기호”로 특성화해 수없이 연필선을 덧그리는 행위로 공간에 대한 시선의 교차 및 공간과 밀착된 기억을 재구성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구현한다.

▲ 조미나, Silent Moment, 캔버스에 유화, 130x97cm, 2014

조미나 작가는 화면에서 어떤 풍경이나 장면을 보여주되, 오로지 색을 통해 공간을 생성한다. 이에 거리감과 원근법이 적용되지 않는 안료의 물성에 의한 화면만이 존재하고 이러한 인위적 풍경에 의외의 사물을 등장시켜, 일상과 비 일상의 경계에서 일탈을 생성해내고자 한다.

홍재진 작가는 눈에 보이는 형태와 그 너머의 본질이 함께 집약된 풍경을 그린다. 나뭇잎의 움직이는 형태를 여러 캔버스에 걸쳐 시각화하는 한편, ‘식물’이라는 근본적인 객체와 특정 형태 간의 관계를 탐구해 다양한 추상적 형태의 식물이 등장, 사물의 정의된 형태를 벗고 본질적 속성으로 소급한다.

▲ 홍재진, Derek Jarman 105, 캔버스에 유화, 45.5×53cm, 2013

세 명의 작가 모두 이번 전시에서 왜곡된 원근법과 교차된 시선을 적용하거나 사물의 외형을 화면 안에서 변형시키기도 하고 본래의 상황에서 벗어난 사물을 등장시키며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물리적인 동시에 개념적인 공간과 사물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과 해석을 들여다보게 하는 여러 층위의 풍경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시간은 매주 월요일 휴관,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 02-735-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