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아프리카 나우' 전시연계 콜로키움 개최
서울시립미술관, '아프리카 나우' 전시연계 콜로키움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5.0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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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문제, 다민족 문화 이슈 접근 및 글로벌 문화 새로운 방향 논의, 이달 23일(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아프리카 나우: Political Patterns_전시연계 학술 콜로키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국내 최초 아프리카 현대미술 전시 <아프리카 나우: Political Patterns>의 연계행사 학술 콜로키움이 이달 23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SeMA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회는 김소영(한예종), 김현미(연세대), 문강형준(중앙대), 임동근(매핑 및 모델링 연구소)이 <글로벌 문화 형성과 디아스포라의 기억들: 이주, 문화지리, 문화정체성> 이라는 대주제를 전제로 총 4가지 세부 주제를 가지고 발제한다.

세부 주제로는 문강형준의 '글로벌 문화 형성의 지도 그리기', 임동근의 '문화지리-글로벌 지리 정치학', 김소영의 '열린 도시의 이방인들: 중국 광조우 아프리카인-한국 안산의 고려인들', 김현미의 '누가 모범적인 이주자인가? 한국 사회 이주민 제작 영화와 정동적 인격의 구성'으로 진행된다.

또 박자영(협성대), 심보선(경희사이버대), 이윤종(성균관대), 조선령(부산대)이 토론자로 참여해 한국 사회에서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의식과 이에 따른 글로벌 문화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 관계자는 "잉카 쇼니바레, 존 아캄프라, 크리스 오필리 등이 참여, 유럽 및 미국의 식민제국주의와 노예제도에서 비롯된 흑인 디아스포라 예술의 의의를 고찰하고 탈식민주의의 근간을 탐구하는 전시인 <아프리카 나우>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콜로키움은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인종차별문제 및 다민족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나우: Political Patterns> 전은 아프리카의 정치적 상황과 전통문양의 의미론적, 심미적 교차점에 위치하는 작가 2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으로 구성돼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고 탈식민주의, 디아스포라, 다문화주의에 근간한 그들의 예술적 지표를 제시하는 전시다.

대표 작가로는 80년대부터 영화를 통해 흑인 인권문제를 다룬 존 아캄프라, 아프리카천을 입은 마네킹으로 백인 중심 문화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가한 잉카 쇼니바레,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참여 영국 대표 작가 크리스 오필리 외 영국 작가,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비판적으로 개입한 티에스터 게이츠, 장식적 배경 앞에 영웅적 포즈를 취한 거리의 흑인들을 그린 케힌데 와일리, 광고사진으로 인종 문제를 다룬 행크 윌리스 토마스, 아프리카 제식을 연상시키는 가면과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닉 케이브 등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있다.

또 아프리카에 거주하며 후기식민시대 아프리카 대륙 내 민족주의나 종교분쟁에 관한 서사를 다루는 곤살로 마분다, 조디 비버, 논시케렐로 벨레코 등이 포함된다.

<아프리카 나우> 전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3층에서 개최된다.

문의 : (02) 2124-8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