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내년 상반기 개관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내년 상반기 개관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1.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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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동 해당 부지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지역 역사 교육장 될 것,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길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수유분소 뒤편 일대에 부지면적 2,049㎡ 지하ㆍ지상 1층에 연면적 951.33㎡의 규모로 근현대사기념관이 건립된다.

▲ 근현대사기념관 조감도

강북구는 구한말 동학운동에서 국권침탈기 독립운동, 4.19 민주주의 정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은 올해 1월 본격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념관이 들어서는 수유동 해당 부지는 국립 4·19민주묘지와 순국선열 16위 묘역,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윤극영 가옥 기념관 등 근현대 역사문화자원들이 가까이 있어 최근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된 때 근현대사를 정확히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또한 이곳은 도시지역과 인접하면서도 연간 30만 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둘레길 바로 옆에 위치해 주변의 자연환경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내년 중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근현대사기념관은 주변의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자원들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공간 구조 및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 근현대사기념관 조감도

특히, 기념관을 중심으로 주변 애국ㆍ순국 선열 묘역 일대와 전시 흐름을 적절히 구성하며 3D 프로그램과 역사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등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으로서의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기념관 앞에는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지하 1층에는 전시실과 시청각실을 마련, 구한말부터 정부 수립 전·후, 4·19혁명까지 역사를 시대별ㆍ인물별로 스토리텔링화하고 유물을 배치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또한 지상 1층에는 도서관에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강의실, 세미나실을 마련한다.

더불어 강북구는 기념관을 청자가마터 원형 복원 및 체험공간과 예술인촌,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시민의 광장 등과 연계시켜 이 일대를 관광자원화하는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북한산 순례길을 따라 우이동에서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북한산국립공원 등을 축으로 약 18만㎡의 부지에 각종 시설 등을 갖추고 강북구가 지닌 근현대사 역사ㆍ문화유산들과 엮어 1박 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를 갖추는 사업으로, '행복4구 플랜'에 담겨 서울시 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은 청소년과 시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정확히 알리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다”며 “차질 없이 건립을 추진해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