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해외도서전 참가 중심 세계 출판시장 공략
문체부, 해외도서전 참가 중심 세계 출판시장 공략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1.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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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서전 참가 및 문학행사 개최 등 출판 한류 통해 출판계 불황 해결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출경쟁력이 있는 출판 콘텐츠의 수출을 진흥하기 위해 올해 총 29억 원을 투입, 해외도서전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해외도서전은 아시아권 4곳, 유럽권 5곳, 미주권 2곳 총 11곳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및 한국문학번역원 등과 공동으로 주요 해외도서전에 국내 출판사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한국관을 설치하고 각 도서전별 특성에 맞춰 전자출판 부스 운영, 한국문학행사 개최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해외 진출 정보, 마케팅, 컨설팅 등 종합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매년 세계 주요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도서전 중 9개 도서전에서는 한국관을 운영하고 5곳에서는 전자출판 전시, 7곳은 한국문학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문체부는 올해 한류 콘텐츠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인도, 대만, 멕시코 등의 신흥시장과 잠재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출판한류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베이징국제도서전 외 중국 내 3개 성(省)(지린, 산둥, 산시 성)에서 순회 도서전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더불어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전자출판 콘텐츠와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위해 지난해 북엑스포아메리카, 북경, 프랑크푸르트, 런던도서전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볼로냐도서전에 추가로 전시부스를 차릴 계획이다.

아울러 타이베이와 뉴델리(2월)를 시작으로 프라하와 북엑스포아메리카(5월), 도쿄(7월), 프랑크푸르트(10월), 과달라하라(11월) 도서전 등에서는 한국작가가 참여하는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중국 대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타이베이도서전(2월)은 한국도서 판권 거래가 시작된 곳으로 올해는 소설가 김애란이 참가하는 문학행사를 연다.

한국은 올해 인도 뉴델리도서전에 주빈국(Focus Country)으로 참가한다. 이는 2013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인도가 주빈국으로 참가하면서 맺은 상호 교류 협정에 따른 것으로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도서 150여 종을 전시하고 한국 대표 작가전 및 신경숙, 최승호, 최정례 작가가 참여하는 문학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세계 최대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 국제시장인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더불어 31개 출판사가 직접 참가해 저작권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아동도서는 수출경쟁력이 높은 주력 출판 상품인 만큼 11월 열리는 베이징국제도서전과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에도 기획전시 형태로 참가한다.

일반 독자와의 교류 중심의 문화적 성격이 강한 라이프치히도서전(3월)에서 한국은 지난해 ‘한식’에 이어 올해는 ‘한복’을 주제로 우리의 전통 복식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상반기 개최되는 영미권 대표 저작권 거래 시장인 런던도서전(4월)은 한국은 한국관과 전자출판 부스가 참가하며 한일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도쿄국제도서전(7월)에도 한국관을 마련하고 ‘한국의 책(Books From Korea)’ 특별 전시와 문학행사를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출판 콘텐츠의 체계적 수출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케이 북(K-BOOK)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 서비스와 컨설팅, 국내외 출판정보 제공, 해외도서전 수출전문가 파견을 통한 중소출판사의 수출 대행 및 포트폴리오 제작과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한 초록ㆍ샘플 번역 등 국내 출판물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