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운영>, 14~15일 국립극장 초연
창작오페라 <운영>, 14~15일 국립극장 초연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2.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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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문소설 '운영전' 바탕, 신예 작곡가 이근형ㆍ서사시인 강철수ㆍ연출가 장수동 등 참여

신예 작곡가 이근형의 창작오페라 <운영>(雲英 / 부제 : 西天 꿈길 저 편)이 이달 14, 15일 양일간 서울 장충동 소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세계 초연으로 공연된다.

▲ 이근형 창작오페라 <운영> (雲英 / 부제 : 西天 꿈길 저 편)

오페라 <운영>은 작자 미상의 고대 한문소설인 '운영전'을 바탕으로 안견의 그림 '몽유도원도'를 이미지화해, 안평대군의 이름 없는 궁녀 운영과 젊은 가객 김생의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을 담은 내용이다.

무대 공간은 600년 전 한양 인왕산 아래 지금은 사라진 수성 궁터로서 과거의 공간이지만 오페라의 언어는 현대적인 2015년 버전으로 변신시켰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무대를 통해 지상과 천상을 넘나드는 한국적 판타지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이근형 창작오페라 <운영> (雲英 / 부제 : 西天 꿈길 저 편)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4오페라 창작산실 지원사업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김용범의 극시를 바탕으로 서사시인 강철수가 대본을 쓰고 작곡가 이근형이 시대를 넘나드는 멜로디를 작곡했다.

또 김덕기 지휘, 장수동 연출, 김평호가 안무를 맡았으며 김지현, 김순영, 이승묵, 양인준, 장철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인천오페라합창단, 청주시립무용단도 함께 한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은 1994년 5월 오페라의 전문화를 목표로 창단돼 지난 20년간 꾸준히 신작 오페라를 공연해 온 오페라 공연 전문단체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연출상, 대상(최우수작품상), 금상(우수작품상)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문의 : 서울오페라앙상블 사무국 02-741-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