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남해바다 쓰레기 둥둥!
집중호우로 남해바다 쓰레기 둥둥!
  • 김충남 본부장
  • 승인 2009.07.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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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이 바다인 남해군 해상쓰레기 수거예산 태부족, 정부대책 뒤따라야

 남해군은 지난 7일, 16일 내린 두 차례 집중 호우로 인한 해상 쓰레기 수거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상 쓰레기는 주로 섬진강에서 떠내려 온 갈대가 띠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번 집중호우에만 약 900톤 가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남해군이 고현면 화전마을 해안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섬진강에서 떠내려 온 해상 쓰레기를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 8일 고현면 화전마을부터 시작된 이번 작업은 해양수산과 해당 해안의 어촌계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수거 인력 460명을 동원하고 집게차, 굴삭기 등 중장비 40여 대, 선박 10여 척 등을 집중 투입해 현재까지 약 400톤을 수거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나머지 쓰레기도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마을부터 해상 쓰레기를 수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집중 호우로 섬진강에서 밀려온 쓰레기는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어선의 출ㆍ입항과 어로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신속히 쓰레기를 처리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올해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위해 총 6억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쓰레기 임시보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위탁 처리해오고 있다.

바다나 하천 쓰레기 수거 사업은 현재 국가에서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는데, 사면이 바다인 남해군으로서는 육지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많아 수거 비용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어서 정부 차원의 대책과 과감한 예산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