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ㆍ공예기획전 '담다(談茶)' 3월 6일 개최
도예ㆍ공예기획전 '담다(談茶)' 3월 6일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5.02.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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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컴퍼니 긱 공모 당선 4인 작가의 다양한 색ㆍ형태 조형작품 전시

도예ㆍ공예 기획전 '담다(談茶)'가 오는 3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방배동 소재 갤러리 아트컴퍼니 긱에서 열린다.

▲ 김지연 작품

이번 전시는 아트컴퍼니 긱의 공모에서 당선된 김지연, 김태영, 정인석, 조수정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도자재단 레지던시 작가인 김지연 작가는 단위 형태의 구성 방식을 중심으로 형태의 가변성, 유희성을 보여준다. 작품은 군집의 모습으로 또는 단위의 모습으로 각각의 내재율에 따라서 화려한 동선을 보여준다.

▲ 김태영 작품

김태영 공방을 운영 중이고 수차례 개인전과 수상 및 그룹전의 경험이 있는 김태영 작가는 자연 속의 다양한 생명의 모습을 자신만의 오브제 안에 잘 소화되도록 꾸몄으며, 그의 작품에는 흙에 대한 경외감이 내재돼 있다.

10여 차례의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과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닌 정인석 작가는 이번 기획전에서 우주 별들의 모습을 도자 작품에 접목해 표현했다. 작품 속 하나하나의 점들이 모여 군집을 이루고 그 군집은 하나의 점으로 귀결돼 무한히 반복되는 소용돌이무늬와 선들을 구성한다. 하나의 별이 전체이고 전체의 별이 하나인 거대한 우주 이야기를 점으로 형상화해 작품 속으로 승화시켰다.

▲ 정인석 작품

조수정 작가는 금속공예작가로서 배경에 상관없이 선이라는 표현 요소를 금속이라는 매체를 통해 공간을 활용해 표현한다. 반복되지만 조금씩 다른 형태의 작은 장식들은 정교함이 가미돼 인체 장식으로도 만들어지며, 새로운 도식화된 그림을 그려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Drawing>Ⅲ_변화 연작'은 금ㆍ은ㆍ철ㆍ보석ㆍ가죽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제작된 작품이다. 섬세한 선과 면을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곡선으로 리듬감을 주며 자연에서 느껴지는 질서와 조화를 표현했다.

▲ 조수정 작품

아트컴퍼니 긱 관계자는 "회화나 사진, 입체, 설치 등 다소 어려운 컨템퍼러리 아트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근처 동네 주민들에게 보다 쉽게 예술의 길을 열어 두고자 아트상품 및 소품을 포함한 도예, 공예작품전시를 열었다"며 "흙을 다루는 3명의 작가와 금ㆍ은ㆍ철ㆍ보석ㆍ가죽을 다루는 한 명의 작가가 모여 다양한 색과 형태의 구상적 조형작품들이 두드러지는 독특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갤러리 근처에서 매달 개최되는 방배 사이길 벼룩시장과 맞물려 보다 더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방배 사이길은 방배동 카페거리와 서래마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예, 가죽 공방 등이 다수 입점해 있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070-7795-7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