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57km, "봄나들이로 안성맞춤"
서울둘레길 157km, "봄나들이로 안성맞춤"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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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개 코스 운영 개통 3개월만 완주자 1천명 돌파, 이달부터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 등 실시

한겨울 추위보다 날카로운 바람의 꽃샘추위가 서서히 사라지며 산과 강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안양천 코스

서울시는 봄맞이 나들이 코스로 서울의 산, 하천, 마을길을 연결한 서울둘레길 157km 완주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8개 코스로 하루 8시간씩 10일 정도면 완주가 가능해 지난해 11월 개통 이후 3개월 만에 완주자가 1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완주자 중에는 환갑을 기념해 모인 초등학교 동창들, 지팡이를 짚은 79세 어르신, 지금까지 7회 완주한 어르신도 있었다. 특히 완주자 중 60대 이상이 64% 차지했고 다시 완주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도 90%에 달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특히 각 코스 출발점과 도착지점이 23개의 지하철역으로 연결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코스마다 도장을 찍어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완주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스탬프북도 마련됐다.

또한 서울의 외곽을 돌면서 도심을 바라보고 자연도 느끼며 코스 곳곳에 있는 35곳의 역사ㆍ문화 명소도 만나볼 수 있으며, 각 코스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녀 취향에 따라 선택해 걸을 수 있다.

▲ 용마‧아차산코스

편안한 트레킹을 원한다면 고덕-일자산 코스, 풍부한 산림과 경치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수락-불암산 코스가 제격이다. 경치가 가장 뛰어난 코스로는 용마-아차산 코스가 꼽히며 도심 속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관악산 코스와 대모-우면산 코스가 안성맞춤이다. 하천변의 색다른 매력을 지닌 안양천 코스,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북한산 코스와 봉산-앵봉산코스도 추천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년 5월과 10월에 '서울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하며, 상ㆍ하반기에 '서울둘레길 100인 완주 원정대', 매월 정기 걷기 등 시민 참여율을 더욱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숲해설 및 산림치유 등 테마 프로그램 운영, 사진콘테스트, 파워블러거 선정 등 기획 프로그램 또한 수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둘레길 안내지도와 스탬프북은 서울시청 1층 열린민원실, 양재시민의 숲ㆍ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 관악산 관리사무소, 아차산 관리사무소 등 5곳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서울의 모든 도보 길은 서울두드림길(http://gil.seoul.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안내지도 등 관련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 모두가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며 “서울둘레길이 시민들의 건강과 힐링을 책임지는 걷기 명소가 될 수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시 홈페이지, 자연생태과 산림관리팀 (2133-2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