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버전의 연극 <햄릿>, 다음 달 5일까지 공연
새로운 버전의 연극 <햄릿>, 다음 달 5일까지 공연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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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의 셰익스피어 전 작품 공연 프로젝트 17번째 작품 재공연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ESTC)의 연극 <햄릿>이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재공연된다.

▲ 연극 <햄릿>

이번 연극은 ESTC가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39편 전 작품 공연 프로젝트 17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기획 및 공연됐던 무대의 앙코르 공연이다.

영국문화원과 한국셰익스피어학회에서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지난해 <햄릿>의 연출을 맡았던 남육현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번역과 해석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에서 형을 은밀히 독살하고 형수였던 왕비까지 차지한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는 자신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불안과 강박관념, 후회 속에 점점 더 깊은 절망의 나락 속으로 빠지게 된다.

▲ 연극 <햄릿>

또 이러한 클로디어스의 딜레마와 더불어 햄릿의 삶과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고뇌, 우정과 배신,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개되는 사랑의 조건과 상황, 아비와 자식 간의 천륜의 문제 그리고 사회정의 실현과 개인의 책임 문제 등이 다뤄진다.

햄릿과 그 주변 인물들의 비극적 상황 속에서 권력과 인간 또는 욕망과 인간, 구 질서 붕괴와 새 질서의 도래 등 피할 수 없는 삶의 복합적이고 극적 구조들이 72%의 운문 대사와 28%의 산문 대사들로 표현된다.

▲ 연극 <햄릿>

남육현 ESTC 예술감독이 번역과 연출을 맡고 정영신, 이영, 석정만, 국호, 문원준, 강영하, 박성헌, 최종윤, 홍자영, 배현아 등 20~60대의 신인 및 중견 연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ESCT는 올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시리즈 후반부 <리어 왕>과 <오셀로>를 공연하고 이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무대에 올리며 셰익스피어 전 작품 공연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매 :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옥션(1566-1369), 대학로 티켓닷컴(1599-7838)
문의 : 010-2265-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