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구ㆍ정보석ㆍ박은석ㆍ박정복 출연, 새롭게 돌아온 연극 <레드>
한명구ㆍ정보석ㆍ박은석ㆍ박정복 출연, 새롭게 돌아온 연극 <레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3.10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로스코와 조수 켄의 실화 바탕 2인 극

2013년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연극 <레드>가 오는 5월 3~31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다시 공연된다.

▲ 켄 역 박은석(좌), 마크 로스코 역 정보석(우)

연극 <레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이 등장하는 2인 극으로, 미국 작가 존 로건이 실제 마크 로스코가 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극적 요소를 덧붙여 재구성한 작품이다. 2010년 제64회 토니어워즈 연극 부문 최우수 작품상 포함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화가와 조수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 간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기존의 것은 새로운 것에 정복당하고 이런 순환들 사이에 성숙, 쇠퇴, 소멸되는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을 담는다.

지난 2011년 국내 초연 시 강신일, 강필석 두 배우가 출연해 열연을 펼치며 국내 평단 및 관객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호응에 힘입어 이후 2013년 재공연에는 한지상이 합류해 그 명성을 이어나갔다.

▲ 켄 역 박정복(좌), 마크 로스코 역 한명구(우)

2011,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를 맞은 이번 공연에는 완전히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한다. '마크 로스코'역은 정보석과 한명구가 맡아 두 배우의 30년 연기 인생 연륜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켄' 역으로는 <프라이드>,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 출연한 박은석과 뮤지컬 <고스트>에서 '윌리 로페즈' 역을 맡았던 신예 박정복이 무대에 오른다.

김태훈이 연출을 맡고, 여신동 무대감독이 꾸미는 작품의 무대는 로스코의 작업실 그 자체다. 무대 위에는 각종 붉은색 물감, 물감이 든 양동이, 브러쉬 등으로 가득하며 축음기에서는 로스코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배우들은 이 공간에서 캔버스에 물감 칠하는 작업을 직접 하기도 하며 마치 예술가의 작업실에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연극을 주최한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각기 다르지만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네 명의 ‘새로운’ 배우들이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완전히 ‘새로운’ 연극 <레드>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3~31일 공연되는 연극 <레드>의 티켓 예매는 이달 26일부터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