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기관서 독립영화 무료 상영 매달 개최
서울시, 공공기관서 독립영화 무료 상영 매달 개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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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민회관ㆍ시립북서울미술관 등 시내 7개소 150회 정기 상영, 선착순 무료 관람

국내‧외 유수 영화제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상영관을 구하지 못해 더욱 많은 관객을 만나지 못했던 독립영화가 서울 시내 공공기관 곳곳에서 다시 상영된다.  

▲ <독립영화 공공상영회>

서울시는 독립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독립영화 공공상영회'를 이달 17일부터 시작해 올해 11월까지 매달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독립영화 공공상영회'는 평소 시민들이 접하기 힘든 다양한 독립영화를 소개하며 독립영화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시행되는 독립영화 공공지원 사업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상영관은 ▴강서구민회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시립북서울미술관 ▴증산정보도서관 ▴도곡2문화센터 ▴성동구립도서관 ▴금천문화체육센터까지 서울시내 7개 공공문화시설이다. 이곳에서 11월까지 150회 상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시내 6개소 공공상영관에서 136회의 독립영화를 상영해 총 3144명의 시민들이 영화를 접했으며, 30회의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해 관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좌), <철의 꿈>(우)

특히 올해는 감독과의 만남을 더욱 확대해 관객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첫 상영작은 문학작품을 재구성한 한국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과 주요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화제의 다큐멘터리 ‘철의 꿈’이다.

상영기간 중 작품을 연출한 안재훈·박경근 감독을 초대해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해당 기관을 방문해 무료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2015 독립영화 공공상영회'의 상영작과 상영 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indiefilmseoul.org)와 페이스북(www.facebook.co./indiefilmseoul)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융합경제과장은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도 매년 우수한 독립영화가 나오고 있지만, 일반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영회를 운영하게 됐다”며 “더불어 상업영화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독립영화의 색다른 재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