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무릎교육,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 확대
할머니의 무릎교육,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 확대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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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참여 이야기할머니 1996명, 파견기관 5708개 대폭 확대… 전년 대비 28.6% 증가

문화체육관광부는 할머니들이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대폭 확대된다고 밝혔다.

▲ 이야기할머니가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숲어린이집'(좌), '꿈샘유치원'(우)

2009년 30명으로 출발해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1504명의 이야기 할머니가 4439개 교육기관에 방문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28.6%가 증가한 1996명, 5708개 기관이 참여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만 56세 이상 70세 이하의 일정한 소양을 갖춘 여성 고령인력을 선발해 일정의 교육을 거친 후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파견하고, 인성 함양기의 유아 대상으로 옛날이야기를 구연(口演)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무릎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것으로 유아들에게는 인성 함양의 기회를, 어르신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올해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 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오는 23일 오전 11시경 이야기할머니가 활동하고 있는 대전시 중구 소재 보람유치원을 방문해 수업 현장을 참관한다. 김 장관은 이날 할머니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문체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