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 제36회 서울연극제 개최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 제36회 서울연극제 개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3.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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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5월 10일 서울 대학로 일대, 공식공연ㆍ기획공연ㆍ부대프로그램 및 시민참여프로그램 진행

올해로 36회를 맞는 '2015 서울연극제'가 다음 달 4일부터 5월 10일까지 37일간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마로니에 공원 등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 제36회 서울연극제 홍보대사 김호정, 이석준 배우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표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서울연극제는 공식 참가작 7편, <2015 미래야 솟아라> 11편, 기획 공연 <맨땅에 발바닥展> 3편, 해외 초청공연 1편, 자유참가작 9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창작 희곡을 공모해 선정된 7개의 공식 참가작은 ▲ 예고부고장 (극단 광장, 문석봉 연출) ▲ 물의 노래 (극단76/죽죽, 김국희 연출) ▲ 씨름 (극단 바람풀, 박정석 연출) ▲ 돌아온다 (극단 필통, 정범철 연출) ▲ 만주전선 (극단 골목길, 박근형 연출) ▲ 불량청년 (극단 고래, 이해성 연출) ▲ 청춘, 간다 (명작옥수수밭, 최원종 연출)로 구성된다.

젊은 창작자와 연출가들의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2015 미래야 솟아라>에서는 ▲홍시 열리는 집 (국민대 콘서바토리, 주진현 연출) ▲ 외계인들 (극단 아어, 윤성호 연출), ▲ 신체극 '벚꽃동산-진실넘어' (극단 마고, 박연주 연출) ▲ 그것만이 내 세상 (창작집단 몽상공장, 변영후 연출) 등 11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체홉, 여자를 읽다' (극단 제자백가, 홍현우 연출), '서부전선 이상없다' (극단 지즐) 등 9개의 자유 참가작이 서울연극제 기간에 공연된다.

▲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

<맨땅에 발바닥展>은 만 60세 이상의 연출가들 기국서, 김태수, 채승훈이 모여 현 사회의 시대상과 우리 연극계의 현실을 담은 주제의 3개 작품 '소풍', '리츄얼', '총 맞은 것처럼'을 옴니버스 형태로 공연한다. 또한 해외 초청작품으로 일본의 극단 갈색푸딩의 'FRIEND(춤추는 희곡)'도 선보인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1년간 서울 공연 작품 중 우수작 및 배우를 선정해 수상하는 '제2회 서울연극인대상'과 연극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 '마당에 서다' 등의 공식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일반적 무대에서 벗어나 카페, 전통시장, 공원, 연습실 등 일상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창작공간연극축제', 연극동아리나 아마추어 연극을 하는 서울시민 대상의 '서울시민연극제' 등의 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대관 탈락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시민들의 연극제에 대한 성원과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연극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대표 축제로서 그 전통성과 상징성을 살려 대한민국 연극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며 "더불어 대중과 함께 하는 공연예술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제36회 서울연극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김호정, 이석준이 선정됐다. 배우 김호정은 최근 임권택 감독의 ‘화장’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석준 배우는 김광보 연출의 연극 ‘M. 버터플라이’에 캐스팅돼 막바지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이번 서울연극제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연극제 홈페이지(www.s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765-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