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한국 초연, 정웅인ㆍ최원영 출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한국 초연, 정웅인ㆍ최원영 출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3.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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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의 신작, 5월 1일~7월 5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으로 유명한 일본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의 신작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5월 1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 일본 희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신작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 박사'역을 맡은 배우 정웅인(좌), 최원영(우)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미타니 코키 특유의 웃음과 유머 코드가 더해져 지난해 3월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초연됐다. 연극은 원작의 진지함과 무거움을 덜어내고 희극적 정서를 담아낸 '웃긴'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은 인간의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는 당장 내일로 다가온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고용한다.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리허설에 돌입한 두 사람 앞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가 찾아오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 속 인물들 간에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과 능청스러운 연기는 핵심 요소다.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하는 배우 정웅인과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최원영이 '지킬 박사' 역을 맡아 지적인 이미지와 코믹한 정서를 이중적으로 표현한다.

이와 함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루시'역을 연기한 배우 신의정이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악의 화신 '하이드'를 연기하는 순박한 무명배우 '빅터'역에는 배우 이시훈이 출연하며, 지킬 박사 조수 '폴' 역으로는 배우 서현철과 박동욱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오는 5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ㆍ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되며 티켓은 이달 27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에서 오픈될 예정이다.

문의 : 02-749-9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