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한국만화 본다고?
할리우드에서 한국만화 본다고?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07.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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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할리우드 제작사 대상 ‘한국만화 LA쇼케이스’, 한국만화 e북 공개, 미국 진출 교두보 마련의 장
한국만화의 미국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LA쇼케이스’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29일 LA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만화 쇼케이스 ‘MANHWA 101-Korean Comics for Filmmakers’를 개최한다.
▲김진 作 '레테'
이번 행사는 유니버셜, 파라마운트, 소니픽처스, 월트디즈니, 20세기폭스를 포함한 할리우드 영화사, 제작사, TV관계자, 만화 평론가 등을 초청, 한국 만화를 소개하고 양국 산업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만화원작의 글로벌 부가산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초부터 한국 만화 원작에 관심 있는 할리우드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설문조사를 실시, 국내외 원작활용 현황, 미국 현지 출판 여부 가능성, 작품의 독창성과 대중성 등 사전 수요를 조사했다.
▲이영란 作 'June'

이에 따라 한국만화 10편을 디지털 영어 e북으로 제작,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하고 행사가 끝난 후 추가로 한국만화 20편을 영어 e북으로 제작하는 등 미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한국만화 원작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에 e북 형태로 소개되는 작품은 이유정의 '가물치전', 김진의 '레테', 네스티켓의 '트레이스', 권교정의 '청년 데트의 모험', 윤태호의 '이끼', 강풀의 '이웃사람', 이영란의 'June', 김진태의 '2급비밀', 강모림의 '10, 20, 그리고 30', 강도하의 '위대한 캐츠비' 등 10편이다.

특히 김진, 이유정, 이영란, 윤태호 등 한국작가 4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24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코믹콘에 참관해 미국 시장을 두드렸다. 이어 작가들은 LA쇼케이스에 참가해 직접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고 할리우드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가 한국 만화 원작에 대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디지털 e북 제작과 같이 한국 만화를 미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