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무용극 ‘독도며느리’, 제 29회 한국무용제전 1위 최우수상 수상 영예
창작무용극 ‘독도며느리’, 제 29회 한국무용제전 1위 최우수상 수상 영예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4.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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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과 함께 해외 무용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 얻어. 내년도 한국무용제전 개막식 공연 예정

(사)한국현대문화포럼은 산하단체인 김기화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독도며느리(김장운 작, 김기화 안무)’가 제29회 한국무용제전에서 1위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29회 한국무용제전은 리을 무용단의 ‘바라기Ⅳ-웃음에 관한 천착’, 성재형 SSUM 무용단의 ‘그립고 그리운 아리랑’, 박덕상타무천 예술단의 ‘세한도’, 김용철 섶 무용단의 ‘콜링’(Calling), 백정희무동단의 ‘와락’, 임학선 댄스위의 ‘마녀사냥’, 김남용무용단의 ‘진달래꽃’, 김기화무용단의 ‘독도며느리’, 윤덕경무용단의 ‘싸이클’ 등 9개 작품이 지난 4일, 6일, 8일 3일에 걸쳐 경연을 펼쳤고, 10일 폐막식과 더불어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성균관대 무용과 겸임교수인 김기화 무용가는 “한국을 대표해 해외 무용페스티벌에서 창작 작품 독도며느리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겸손해 하고 “같이 고생한 김장운 작가님과 조안무 강선미 씨, 무맹 씨와 무용수를 비롯한 스탭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고자 더욱 연습을 하자”고 프로 예술가로써의 작품에 대한 애착을 밝혔다.

중국인 이면서 이번 독도며느리의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무맹 씨는 “이번 독도며느리를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일본과 갈등하는 중국의 조어도와 같은 영토문제라서 더욱 마음이 끌렸다”고 밝히고, “이번 독도며느리를 통해 한국 땅 독도가 외국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 회장이면서 이번 창작무용극 ‘독도며느리’를 쓴 김장운 회장은 “창작무용극 ‘독도며느리’는 이미 5년 전에 쓴 작품으로 공연을 올리는 과정에 다시 손을 본 작품”이라며 “일주일간 울릉도와 독도 작품여행을 다녀왔는데 독도에 상륙하지 못하고 독도 주변만 돌다가 와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그간 작품에 대한 열정을 말했다.

김장운 회장은 “‘독도며느리’는 독도를 주제로 한 첫 창작무용극으로 국가로부터 버림을 받아도 마치 부초와 같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자식을 키우는 우리네 어미의 강한 모성을 그려낸 것”이라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독도의 주인은 한국인, 이 땅의 어머니라는 것을 예술로써 알리고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은 문화의 영역에 정치, 경제, 사회가 정교하게 서로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기 달리 분리해 생각하는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 도시와 농어촌의 갈등 해소와 소통, 문화적 연대를 위한 도시, 생태 디자인 등 다양한 이어짐을 위한 현대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외부 및 국제교류를 촉진해 그 목적으로 했다.

이를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영역을 연구·수행하는 법인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해 작가, 극단 대표, 출판사 대표, 무용가, 영화감독 등 문화예술인, 교수, 농민,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 등 서울, 인천, 경기 등 한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 33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 산하단체는 서울 등 중앙에서 활동한 20년 이상 경력의 극단 3곳, 김기화 무용단, 출판사와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영역이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