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결국 아르코대극장 공연 무산
서울연극제 결국 아르코대극장 공연 무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4.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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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보복성 아닌가?"의혹 제기,한팩 "공연장안전문제로 더이상 공연할 수 없어"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3편이 결국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서울연극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에선 현재 대학로에 있는 극장들 대관사업을 해 대체극장을 제시했지만 모두 타 소극장이며, 대학로를 벗어난, 일정조차도 맞지 않아 대체극장을 제시해 명분만 내세울 수 있는 시늉만 한 셈이였다"고 성토했다.

각 극단 대표들(극단 광장, 극단 76團/극단 竹竹, 극단 명작옥수수밭)과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회의 끝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으로 디자인됐던 무대가 대극장에 들어가지 못할 바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에서 제시한 대체극장들에는 들어가지 않키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의 파행 행정에 강력한 항의집회 및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11시 아르코대극장 앞에서 개최 했다.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박장렬 집행위원장은“35년 동안 연극을 지지해 온 대학로의 대극장으로써의 자격을 스스로 버린 아르코예술극장에 유감이다.”라고 전해,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가 이대로 파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3편들은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대책을 강구하며 공연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며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5월17일까지 진행되는 2015 서울연극제가 무사히 폐막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당초 4월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셋업과 리허설을 진행하기로 한 극단 광장의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은 240석 규모의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4월23일부터 공연된다.

5월 3일부터 극단 76團, 극단 竹竹의 <물의 노래>는 730석 규모의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공연한다.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도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하게 됐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청춘,간다>는 2일을 앞당겨 5월5일부터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