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전작’ 무료로 다시 본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 무료로 다시 본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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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A ‘다시보기’서 장편데뷔작부터 박쥐까지 10편 모두 상영



‘박쥐’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영화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달은...해가 꾸는 꿈’(1992)부터 ‘박쥐’(2008)에 이르기까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전편을 무료 상영키로 한 것이다.

KOFA에서 매달 열리는 ‘다시보기’(Replay) 프로그램의 8월 상영작으로 마련되는 이번 상영회에서는 박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여섯 개의 시선’(2003)과 ‘쓰리, 몬스터’(2004)를 비롯해 ‘복수 3부작’ 등 모두 10편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달은...해가 꾸는 꿈’은 가수 이승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로, 영화광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박찬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복수 3부작으로는 ‘복수는 나의 것’(2002)을 시작으로,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삼인조’(1997), ‘공동경비구역 J.S.A’(2000), 한류스타 비 주연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 등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내달 8일에는 오후 4시부터 ‘복수의 나의 것’ 작품 상영과 함께 박찬욱 감독을 초빙해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하며, 초대 손님으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섭외하고 있는 중이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재작년 8월 시작한 ‘다시보기’는 한국영화 중 다시 봐야 할 필요성이 있는 영화들을 매달 한 편씩 선정해 상영하는 행사”라며 “이번 8월 행사는 다시보기 2주년을 맞이해 박찬욱 감독의 전작 상영회를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