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한국 현대목공예 선구자 최승천 회고전
국립현대,한국 현대목공예 선구자 최승천 회고전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5.04.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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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나무’를 주제로 조형적 풍경을 담은 120여점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이 <최승천_시간의 풍경>전을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과천관제2원형전시실 에서 개최한다.

<새가 있는 풍경>, 1996, 적송, 145x45x47cm

한국현대미술사 연구발전의 토대를 마련코자 기획한'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공예부문전시 <최승천_시간의 풍경>전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강찬균(금속), 황종례(도자)에 이은 공예부문 3번째 전시로 목공예 부문의 첫 전시이다.

한국현대목공예의 선구자 최승천의 이번 회고전에는 196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대표작 12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는'시간의 풍경'이란 주제로 나무가 가진 고유 속성뿐 아니라 그것의 정신적 특성을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구축한 작품세계를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됐다.

<나무로 그리다>, 2011, 자작나무, 212x114.5cm

작가의 조형적이고 실용적인 작품과 소품들로 이루어진 3개의 콘셉트(다실, 거실, 안방)를 지닌 공간을 전시장 내에 배치해, 우리네 일상 속 공예를 한층 가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승천_시간의 풍경>전을 통해 나무의 변화와 성장 속에서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운 질서와 의미를 발견해 그 흔적을 아로새긴 한국 현대 목공예의 근간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찰나의 장면과 내면에 깃든 이야기를 우리네 삶과 결부지어 독자적이고 대담하게 재현해낸 작가의 삶, 자연과 인생에 대한 관조적 태도는 한국 목공예의 동시대적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