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불편할 수는 있지만 불행할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소리꾼 조동문)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악방송에선 우리 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는 시각장애인 조동문씨의 이야기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이제 21살 청년 조동문씨의 계면 성음은 청중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리지만 그는 무심하게 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10년 동안 판소리를 공부해왔으며 배우고 또 배웠다. 소리를 한다는것은 그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도 그리고 조동문씨에게도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과 도움으로 결국 그는 제22회 임방울 전국판소리대회 판소리부분 고등부 금상 (교육북장관상/2014),제2회 전국학생 농촌사랑 농·민요부르기대회 대상 (전북도지사상/2013),전남 진도 남도민요대회 고등부 대상 (전남교육감상/2013),박동진명창·명고대회 판소리부문 중등부 장원 (2012년),추담 전국국악경연대회 학생 중등부 판소리 부문 대상(2011년)등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젊은 소리꾼답게 시각장애인들도 우리 소리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판소리를 접할 수 있도록 소리악보를 점자로 만들어 보급하고 싶다는 당찬 꿈을 밝혔다.
태어나면서부터 미숙아 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어 단 한 번도 세상을 보지 못했지만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그 힘은 우리 소리였다.
비장애인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당당하고 밝은 소리꾼 조동문씨의 하루일과를 동행하며 그가 만들어가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소통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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