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승격 지정 예고
'동의보감(東醫寶鑑)'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승격 지정 예고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4.20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문화재적 가치·세계적 위상 고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東醫寶鑑)'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

△보물 제1085-3호 동의보감(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보관본)

또, '동의보감'이 지닌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적 위상을 고려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한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금의 병과 건강을 돌보는 어의(御醫)였던 저자 허준은 '동의보감' 을 1610년 완성했다.

'동의보감' 에는 병의 이론, 처방, 출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어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불린다.

고도의 서양식 첨단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까지도 두루 적용되고 있어 당시 조선의 의학기술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동의보감'은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의학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일본 등에도 소개돼 수차례에 걸쳐 간행되는 등 동양의 의학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현재 보물로 지정된 동의보감 3건은 1613년 최초로 간행된 내의원 목판본으로, 전해지는 사례가 드물어 우리나라 의학사와 서지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한 동의보감 3건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