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뮤지컬계의 영웅으로 떠오르다.
뮤지컬 <영웅> 뮤지컬계의 영웅으로 떠오르다.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5.04.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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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높아진 작품 완성도, 배우들의 열연, 관객들 절대적인 찬사 이어져

지난 14일 개막된 뮤지컬〈영웅〉에 대한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2015 뮤지컬 <영웅>은 7년차 공연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사라지고 훨씬 더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뮤지컬 <영웅> 中 누가죄인인가-정성화

오케스트라가 가미된 음악은 뮤지컬의 웅장함을 느끼고 보는 이의 눈물을 적시기 부족함이 없었다.

추격씬 등에서 보여주는 잘 짜여진 군무와 영상 그리고 음악 등은 뮤지컬이 이래야 함을 잘 보여줬다.

돌아온 안중근 정성화를 비롯해 최고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혼신의 연기는 감동을 배가시킨다.

3년 만에 돌아온 정성화는 훨씬 더 완숙되고 중량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그의 대한 찬사는 각종 공연 후기에서 최고의 찬사를 보여줬다.

처음 안중근 역을 맡게 된 민영기는오랜 기간 닦아온 대형뮤지컬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폭발적인 성량은 외유내강의 안중근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2014년 공연을 통해 처음 안중근 역을 맡은 강태을 또한 중국 하얼빈 공연을 거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강태을 특유의 안정된 모습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뮤지컬 <영웅> 中 추격

3인 3색의 안중근에 이은 여주인공인‘설희’역 또한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함으로써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리사, 임정희, 오진영 그 누구 하나 뒤지지 않는 최고 가창력의 소유자들인 만큼 남성미가 물씬한 〈영웅〉 작품 속에서 나라를 잃은 살아야 했던 조선 여인의 아픔과 강렬함을 충분히 잘 살려냈다.

골라보는 안중근의 재미와 함께 골라보는‘설희’또한 충분한 재미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타덤에 오른 박송권과 또 다른 동지역의 정의욱과 박정원, 이토 역의 김도형, 조승룡, 그리고 명장 윤호진 연출의 지도를 통해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앙상블 등 모두의 열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충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역을 맡고 있는 임선애의 애절한 목소리는 주체할 수 없는 관객들 눈물의 장본인이다.

이처럼, 지난 한 주 모습을 드러낸 뮤지컬〈영웅〉은 모든 면에 있어 훨씬 더 강해졌다.

높아진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뮤지컬〈영웅〉은 지난주 후반부부터 티켓박스 1위로 올라서며 순항하고 있다.

2015년 공연의 슬로건“2015년 대한민국 모두가 봅니다!”와 같이 광복 70주년인 올 해 대한민국 모두가 보고 즐기고 또 마음으로나마 불과 100년 전 이 땅의 젊은이들이 겪었던 생각과 삶을 잠시나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뮤지컬〈영웅〉은 5월 3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