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Green 두번째 작가 윤석남 심장전 개최
SeMA Green 두번째 작가 윤석남 심장전 개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4.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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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선구자 윤석남의 뜨거운 손 따뜻한 심장

SeMA 삼색전(블루, 골드, 그린) 중 하나인 원로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SeMA Green’의 두 번째 전시로 윤석남전이 개최된다.

△ <무제>, oil on canvas, 1982 (사진 서울 시립미술관 제공)

서울 시립미술관은 김구림 초대전에 이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큰 족적을 남겨 온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선구자 윤석남의 이번 전시는 1980년대부터 올 해 신작까지를 빠짐없이 모았다.

‘심장’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전시는 윤석남의 식지 않는 예술에의 열정과 약자를 향한 애통이 그의 작품을 통해 녹아있다.

△<어시장 2>, mixed media, 2003  (사진 서울 시립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작품을 통해 고전적인 회고전 형식을 탈피하고, 4가지 주제 어머니, 자연, 여성사, 문학 으로 엮어 서로 다른 연대의 작품들을 공명하는 장으로 구성했다.

또 윤석남의 글과 그림이 함께 담긴 드로잉 160여 점과 신작 <허난설헌>, <이매창>,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를 지난 작업들과 함께 선보인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신의 재산을 팔아 굶어 죽어가던 제주도민들을 위한 구휼미를 제공했던 정조시대 거상 김만덕을 기리는 신작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 거대한 핑크빛 심장 형상으로 설치돼 윤석남 작업의 새로운 면모를 제시할 예정이다.

윤석남은 말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 표현한 것을 일상 생활에서도 실천하며 살아온, 삶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곧 삶이 되는 길을 걸어 온 작가이다.

△<화이트 룸 – 어머니의 뜰>, mixed media, 2011 (사진 서울 시립미술관 제공)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윤석남의 뜨거운 손과 따뜻한 심장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를 바라며 그녀의 이타적인 삶에 대한 의지와 그에 완전히 다다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고민의 궤적에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월9일 작가와의 대화(대담 윤난지 이화여대 교수)에 이어 30일 오후 2시 작가 관련 강연(연세대 문화학과 강사 김영옥)이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로 참고하면 된다. (http://sema.seoul.go.kr/korean/index.jsp)

문의:(02)2124-8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