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덕수궁내에 펼쳐진 궁중문화축전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덕수궁내에 펼쳐진 궁중문화축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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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클래식, 국악 등 실력있는 뮤지션의 다양한 공연 펼쳐져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이하 커피박물관)이 2일부터 10일까지 덕수궁 일원에서 열리는 제 1회 궁중문화축전의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커피박물관은 문헌정보와 사진·영상자료 제공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행사장 조성과 콘텐츠를 꾸렸다.

▲사진은 지난 5일 어린이날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연주자들이 열정적으로 연주에 몰입하고 있는 장면.

어린이날인 5일엔 덕수궁 내 중화전에서 한국커피역사를 되짚어 보고 대한제국시기를 회상해보는 박종만 관장의 강연이 펼쳐 한국 커피역사에 관해 잘 못 알려지고 있는 사실을 바로 잡았다.

행사장 내부에는 가비와 가배, 양탕국 등 커피 명칭을 바로 잡기 위해 연구한 자료를 공개해 한국 커피역사의 시작, 상업적 커피판매의 시작, 우리나라 최초의 다방 등 박물관에서 그동안 조사한 자료들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

이 기간 중 매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대한제국을 회상하며 그 시기 유행한 음악을 중심으로 클래식과 국악 음악회가 석조전 앞에서 열리고 있다. 커피박물관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음악회 진행을 맡아 덕수궁의 봄 밤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음악회는 '닥터만 금요음악회'와 함께해온 소프라노 박성희, 바리톤 정지철,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 피아니스트 문정재, 콰르텟 SOL, 소리꾼 김용우 등 실력있는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대한제국의 시작과 유럽의 오페라, 황제의 사랑, 고종의 Coffee Break , 황궁으로의 초대 등 매일 다른 테마를 선보인다.

▲5일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이 즐겁게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곡에 관한 해설과 더불어 대한제국을 회상할 수 있는 스토리를 해설로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대한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애국가를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해설은 음악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일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성굉모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박종만 커피박물관 관장은 “박물관의 연구 자료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박물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