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전곡 시리즈 완성시킬 터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베토벤 전곡 시리즈 완성시킬 터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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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출범 오는 21일 '코리안 유스 심포니' 연주

국내 최초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도입한 '사회적협동조합 이음'이 2015년 시즌콘서트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 배종훈 지휘자 모습 (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이음)

그 첫번째 공연으로 오는 21일 오후8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이음의 오케스트라 ‘코리안 유스 심포니(Korean Youth Symphony)’의 연주로 개막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에그몬트 서곡,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베토벤교향곡 5번으로 이음악들은 “음악의 시대에 겪는 음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음의 정신에 맞는 곡으로 구성했다.”고 배종훈 지휘자는 설명한다.

이음은 매달 한 차례 정기공연을 펼쳐 베토벤 교향곡과 협주곡 전곡 시리즈를 완성시킬 계획이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출범한 오케스트라가 매달 정기공연을 갖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이음은 전도유망한 음악가들을 발굴·교육하고 클래식 공연 수요를 창출하여 청년예술가들에게 연주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구현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를 수행하는 핵심기반이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우리나라 대학과 오케스트라에는 안타깝게도 체계적인 앙상블 교육과 훈련을 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음의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들이 실행하는 인터십 과정을 도입, ‘Orchestral Excerpts Teaching’과 ‘Ensemble Training’ 과정을 거쳐 국내외 유수 교향악단에 청년음악인을 공급하는 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2년 과정(4학기) 커리큘럼이며, 장학제도도 갖췄다.

유럽의 정통 교향곡 연주법 훈련과 미국의 과학적 운영체계를 결합한 형태이다.

한편 이음은 지난해 12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생산자(연주자)는 물론 소비자와 후원자들이 모두 주인이 돼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을 재원조달의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국군교향악단을 창단해 초대 음악감독을 맡았던 배종훈 지휘자가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겸하고 있다.

문의(02-3487-0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