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정원에 들어가 보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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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5.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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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정릉 교수단지 정원 페스티벌'열려

작년 가을 도심 한가운데에서 주민들의 힐링타임이 됐던 성북구의 정릉교수단지의 ‘정원축제’가 올해는 봄꽃 가득한 5월에 개최된다.

△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정릉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모임 “정릉마실”이 개최하는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정릉 교수단지 정원 페스티벌>은 하모니가 있는 집, 백세며느리댁 등 8개 집의 개인정원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마을 곳곳에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봄 향기 가득한 골목정원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자연과 예술이 주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정원축제 (사진제공=성북구청 마을담당관)

한층 더 아름다워진 정원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정릉 교수단지 정원 페스티벌>는 오는 15일,16일 양일간 ‘정릉교수단지’에서 열린다.

정릉교수단지는 조선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애틋한 사랑이 남긴 정릉과 흥천사, 그 사이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정원 마을이다.

정릉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모임 ‘정릉마실’이 개최하는 이번행사는 하모니가 있는 집, 백세며느리댁 등 8개 집의 개인정원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

또한 마을 곳곳에는 볼거리(들꽃 자수전, 그림전, 마을 사진전), 먹거리(꽃 비빔밥, 부추전, 발효차), 즐길거리(하모니가 있는 집의 연극공연 및 정원음악회, 정릉마실 사무실의 바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봄 향기 가득한 골목정원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자연과 예술이 주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릉교수단지는 1960년대 서울대 교직원들이 문화재관리국(현문화재청)으로부터 불하받아 조성한 주거단지로 교수들이 많이 산다고 하여 ‘교수단지’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에도 당시 조성된 아름다운 정원을 소유한 단독주택이 다수 남아있는 지역이다.

2009년 정릉교수단지를 휩쓴 재개발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정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정릉 마실’은 2014년부터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정원축제 외에도 역사힐링투어, 도자체험 등 주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10-9093-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