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파격적, 혁신 드라이브 걸었다
세종문화회관 파격적, 혁신 드라이브 걸었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5.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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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허설 '반값,'러시티켓'대관프로세스 개선 등 문턱 낮춘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세종문화회관 문턱 낮추기에 강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선 '반값 공연료'를 선보인다. 당장 올해부터 자체 제작하는 공연의 프리뷰 공연과 리허설 공연을 1/2가격으로 관람 가능하다.

뿐 만 아니라, ‘러시티켓’(공연 당일 미판매된 좌석을 공연 2시간 전 현장에서 할인가격으로 판매), ‘로터리티켓’(일부 좌석을 추첨을 통해 1/10가격으로 판매), ‘가족패키지 할인제’(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한 해 공연들을 가족 취향대로 골라 패키지로 묶고 할인) 등 다양한 공연 할인 제도도 도입, 시행한다.

△세종문화회관 외부 전경 모습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또 시민 대상 ‘연극교실’, ‘합창단’과 같은 예술교육을 뮤지컬, 국악 등 전 장르로 확대하고, 아마추어에게는 ‘생활예술오케스트라’를 통해 연습과 교육기회를, 시민예술가에게는 ‘광화문문화마당’을 통해 공연을 실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 내 예술동 지하에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씨어터’를 조성해 시민·신진예술가들이 다양한 창작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한다.아울러 온·오프라인으로 복잡하게 진행되어온 대관시스템을 100% 온라인화 해 투명성,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와 같은 내용의 ‘4대 혁신방안’을 13일 발표해 공연장 문턱을 낮춰 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4대 혁신방안은 첫째,최고수준의 예술콘텐츠를 착한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 마련 둘째,단계별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예술 생태계 조성 셋째, 언제나 열려있는 예술공간을 통해 서울의 예술 랜드마크로 조성 넷째, 대관 프로세스 개선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이다.

그 첫 번째로 최고수준의 예술콘텐츠를 착한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은 <'반값', '러시티켓', '로터리티켓', '가족패키지 할인제' 등 다양한 할인제 도입으로 공연가격 문턱을 낮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으로 기존 부분적으로 제공하던 프리뷰 공연비를 50%로 절반으로 낮추고, 그동안 개방하지 않던 리허설 공연을 개방, 반값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롭게 도입되는 ‘러시티켓’과 ‘로터리티켓’은 주머니가 가벼운 예술관련전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시작 2시간 전 현장에서 판매하며, 특히 3층 좌석은 1만 원 이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2007년부터 꾸준히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천원의 행복’ 연간 공연 횟수를 12회에서 ‘18년까지 24회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두번째 방안인 단계별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예술 생태계 조성은<시민, 아마추어, 시민예술가 단계별 예술 교육프로그램 통해 예술생태계를 구축한다.>으로 예술가가 되고 싶은 시민, 이미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확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생태계를 구축한다.

예술교육~오디션~공연연습~실연 기회까지 제공하는 ‘시민예술가 양성’ 프로그램은 기존 연극, 오페라, 합창단에서 전 장르로 확대한다.앞서 시민연극교실을 통해 35명이 2회 공연을, 시민오페라배우로 오페라 아이다에 앙상블로 51명이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각 지역별 시민오케스트라단이 주축이 돼 현재 서울시 3개 권역에서 열리는 시민예술제 ‘생활예술오케스트라’도 9개 권역 거점축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참여 단체를 현재 51개에서 65개로 늘린다.

시민예술동아리들의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문화마당 무대 출연 기회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시민예술동아리를 파악해 예술가 풀(pool)을 조성, 공연연습을 통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는 14팀의 시민예술가와 시민예술동아리가 참여하고 있다.

세 번째 방안인 언제나 열려있는 예술공간을 통해 서울의 예술 랜드마크로 조성은 <언제나 열려있는 예술공간(300석 규모) '블랙박스씨어터' 조성한다.>으로 불 꺼진 낮 시간 공연장을 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공연장 로비 등 유휴공간에 휴식공간 및 갤러리 카페를 조성한다.

또, 예술동 지하엔 300석 규모 가변형 무대를 갖춘 ‘블랙박스씨어터’를 조성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도록 한다.

마지막 대관 프로세스 개선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은 <공연장 대관 온·오프라인 병행→100% 온라인시스템화,투명성·접근성을 높인다.>로 공연장 대관이 쉽고 투명해진다. 현재는 신청서는 메일로 접수하고 자료제출은 상황에 따라 직접 방문해야 했다면 이를 100% 온라인시스템화 한다.

또, 심사결과 등의 대관 프로세스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도 높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정비리를 근절하는 비리행위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정착시키고, 시민으로 구성된 민원배심법정제도를 운영해 고충처리 해결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시민 누구나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기고, 예술가의 꿈을 이루고, 언제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문화예술기관이 되도록 4대 혁신방안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