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은 160여 종의 희귀하고 다양한 수종을 보유한 후원 등 수려한 자연풍광을 자랑하며, 4대 궁궐 중 역사경관림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덕궁만의 특색을 살려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에 묘사된 나무를 찾아가는 것으로 건축물 중심의 기존 관람 프로그램과 달리 창덕궁의 나무와 그에 얽힌 궁중문화 등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 ‘동궐도’는 1828~1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수많은 건물과 함께 약 3~4천 그루의 나무가 그려져 있다.
관람객들은 창덕궁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동궐도와 현재의 창덕궁을 비교 답사하면서 나무를 포함한 궁궐의 전반적인 변화상을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또 각종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발굴하여 들려주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도 마련한다.
한편, 답사 프로그램은 회차별로 차별화된 해설로 진행된다. 총 8회 중 1~2회(5.29~30)와 5~6회(6.12~13)는 「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직접 해설사로 나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궁궐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3~4회(6.5~6)와 7~8회(6.19~20)에는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동궐도와 함께 창덕궁의 특정 공간 속 나무가 갖는 의미 등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낼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궁궐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모든 국민이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창덕궁 누리집(www.cdg.go.kr), 문의 (02-762-9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