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함께 하는 서오릉 역사 산책
음악과 함께 하는 서오릉 역사 산책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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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에 잠든 역사 속 이야기, 음악과 함께 듣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김정남)는 서오릉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왕릉 숲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음악과 함께 하는 서오릉 역사 산책>을 오는 27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연다.

▲ 서오릉에 자리한 명릉(숙종의 능) 전경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오릉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는 서오릉에 모셔진 왕족과 왕실 인물에 대한 해설과 함께 능·원·묘를 둘러본다.

명릉(숙종의 능), 익릉(숙종왕비의 능) 등 서오릉에 자리한 다수의 왕실 무덤은 숙종과 관련 있으며, 이번 답사를 통해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려졌던 숙종의 생애를 여러모로 조명하고 당대의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봄으로써 그 시대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평소 관람이 제한되었던 능상(陵上, 왕 또는 왕비가 안치된 능의 윗부분)을 답사하는 과정도 포함돼, 평소 조선왕릉에 관심이 많았던 일반인들에게는 능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은 약 165만㎡에 달하는 서오릉의 울창한 자연 경관림에서 숲 해설가로부터 역사가 스민 왕릉 숲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호젓이 산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은은한 전통 음악을 배경으로 서오릉의 잘 꾸며진 산책로는 물론, 평소 개방되지 않는 오솔길의 자연스러운 정취까지 느껴볼 수 있어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즐거운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당일 오전과 오후 행사 시작 10분 전까지 서오릉 정문 앞 만남의 광장으로 오면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므로,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국민이 문화로 행복한 삶을 누리는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