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무용가들의 화제작 공연
댄싱9 무용가들의 화제작 공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22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전미숙의 Amore Amore Mio>

댄싱9 대표 현대무용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최수진, 이선태, 차진엽, 신창호, 김동규, 김보라, 위보라, 정태민, 박상미가 오는 6월 5일부터 3일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전미숙의 Amore Amore Mio>로 한 무대에 오른다.

▲댄싱9 대표 차진엽과 이선태 무용수가 공연<전미숙의 Amore Amore Mio>를 연습하고 있다.(사진제공=아르코예술대극장)

2010년 초연 이후 서울에서는 두 번째로 재연되는 <전미숙의 Amore Amore Mio>는 초연 당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3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대중성을 염두해두지 않은 순수 예술 작품임에도 불구 당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은 물론 춤 비평가회의 춤 비평가상까지 수상,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초창기 멤버인 최수진, 신창호, 차진엽, 김동규, 김보라, 위보라, 박상미는 5년이 흐른 현재, 초연 때보다 좀더 발전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성숙된 연기를 보여준다고 한다.

기존 무용수의 군입대, 해외 활동으로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이선태, 정태민은 전미숙무용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번 공연의 전미숙 예술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깨지기 쉬운 사랑, 이에 대한 두려움, 인내, 구속, 상처, 바람, 망설임, 주는 것, 버거움 등의 감정을 다양한 형태의 장면이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보는 사람이 사랑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하고, 또한 자신의 사랑에 대한 기억을 꺼내어 볼 수 있게 했다.

▲댄싱9 대표 차진엽 무용수가 공연<전미숙의 Amore Amore Mio>를 연습하고 있다.(사진제공=아르코예술대극장)

종종 드러나는 위트와 고도로 연출된 무용수들의 세련된 뽕짝 움직임, 깨질듯 위태위태한 사랑을 커피잔과 받침의 오브제에 투영하고 그 둘이 부딪히는 소리로 감정을 극대화한다.

흰 벽과 대비되는 검은 그랜드 피아노, 그 피아노 위에서 내뱉는 사랑에 대한 정의와 다양한 뜻을 내포한 복잡한 감정의 춤, 마지막에 솟구치는 장엄하기까지한 1000개의 커피잔 세트까지,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논리적이며 수학적인 그리고 공간적 무대개념과 음악적 감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안무가 전미숙과 그녀의 생각을 200% 발휘해주는 최고의 무용수들의 환상적인 합을 맛 볼 수 있다.

전미숙 안무가는 “이 작품을 통해 최수진, 이선태 등의 무용수들은 자신들이 가진 절정의 어떤 춤의 테크닉보다 한층 더 성숙의 춤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며 “관객이나 팬들도 그간 보지 못했던 스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 티켓은 한국공연예술센터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대학원생을 제외한 학생은 S석 40%,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동반 1인까지 50%, 문화예술계종사자는 30% 할인된다.

한편, 전미숙은 1998년 미국스타일의 현대무용을 국내 처음 도입한 육완순 안무가, 국립현대무용단의 안애순 예술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 7명과 함께 <세계현대무용사전>에 등재된 한국 대표 현대무용가 중 한 사람이다.

(문의 02-746-9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