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乙)'들에게 희망을! 을지로위원회 출범 2주년
‘을(乙)'들에게 희망을! 을지로위원회 출범 2주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5.26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국회 의원회관, 아프리카박물관 피해자 오프닝 공연 맡아

사회경제적으로 약자들인 소위 '을(乙)'의  고충 해결에 앞장서 왔던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가 그동안 을지로위원회의 도움을 받았던 '을(乙)'들과 유쾌한 공연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을지로위원회는오는 27일(수) 오후 6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2년간 함께 웃고 울었던 우리 사회의 ‘을(乙)’들과 함께 ‘을(乙)들의 희망을 응원합니다’는 주제로 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우원식 을지로위원장(새천년민주당, 노원)이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캠퍼스 청소 경비노동자들의 집회에 참석해 학교당국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우원식 의원 Facebook)

이날 행사오프닝에는 아프리카박물관피해자로 을지로위원회의 도움을 받았던 '아프리카예술단룰레칸'의 공연에 이어 폐막은 신가람밴드의 공연으로 마무리해 행사의 의미를 더 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을(乙)단체 600여명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김한길 전대표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및 소속 국회의원 다수가 참여한다. 또한, 지난 전당대회를 거치며 을지로위원회가 상설위원회가 된 이후 신설된 전국 시도당의 지역을지로위원회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2주년을 맞아 여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원식 을지로위원장 등이 그간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활동해 왔던 을들과 함께 [을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을들의 희망을 지켜내기 위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과 정치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2년 간 을지로위원회에 접수된 을살리기 신문고 현황판. 해결된 문제 위에는 무궁화가 꽂혀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을지로위원회의 도움을 받았던 을(乙)들이 ‘을 서포터즈’라는 모임을 결성해 출범 행사를 갖는 등 뜻 깊은 순서도 계획되어 있다. ‘을 서포터즈’란 을(乙)들의 문제를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힘을 합치자는 취지로 모인 을들의 정치 팬클럽이다.

지난 2013년 5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출범한 을지로위원회는 그동안 을(乙)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2년 동안 700여 번이 넘는 현장방문, 토론회개최, 기자회견 등의 활동이 바로 그 증거다. 2주년을 맞이하여 이제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 곁에서 그들과 함께 공감하고, 응원하는 동반자로서의 을지로위원회로 재탄생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그들의 삶이 정치의 한 가운데에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의미"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을지로위원회와 을(乙)들이 함께 걸어온 지난 2년간의 길은 우리 정치사에 매우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을(乙)들이 바로 정치의 주인이고 을(乙)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소명이라는 원칙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