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훈 개인전 ‘Fake of the Kingdom’
성동훈 개인전 ‘Fake of the Kingdom’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6.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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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서 7월12일까지

특수시멘트와 금속의 고유한 성질을 이용해 물성을 조각하는 성동훈 작가가 6년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 ‘Fake of the Kingdom’은 사비나미술관에서 7월 12일까지 진행한다.

1990년부터 작품 ‘돈키호테’로 주목을 받아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그간 대만, 중국, 인도 등 국내외에서 연구하고 제작한 주요 작업과 조각가로서의 25년간의 작업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자료, 작품모형, 작품집, 오브제 등의 아카이브를 공개한다.

사회악에 맞서 세상을 향해 돌진하던 성동훈의 돈키호테는 2000년대 이후 빛과 소리, 키네틱 요소를 결합시킨 다양한 작품 제작과 더불어 사막프로젝트와 같은 실험적인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후 보다 자연적인 소재가 결합돼 바람에 의해 소리를 만드는 ‘소리나무’ 연작인 2010년 ‘소리나무-카오슝’(대만), 2011년 ‘소리나무-행복한 고목’(대만 주밍미술관) 등으로 한층 세상을 관조하며 예술가로서의 유목적 사고를 확대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가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는 태도로 더욱 다양한 재료에 대한 실험이 어우러져 형식과 관념에서 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문의 (02-736-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