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사랑방’, 세대통합·공감 여가시설로 탈바꿈
‘어르신 사랑방’, 세대통합·공감 여가시설로 탈바꿈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7.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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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우리 마을 통(通) 하는 어르신 사랑방’ 운영…세대통합 프로그램 마련

강동구는 1~3세대가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 ‘우리 마을 통(通)하는 어르신 사랑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인여가시설로서 어르신들의 전용공간으로만 활용돼 오던 어르신 사랑방이 ‘우리 마을 통하는 어르신 사랑방’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대학생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세대 간 단절과 갈등을 완화하고자 한다.

우선 14개소의 어르신 사랑방, 300여명을 대상으로 강동어르신복지관에서 세대공감 프로그램 활동에 대한 ‘역량강화 전문화 사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마친 어르신은 ‘마을공동체 봉사단’을 구성해 각종 프로그램에 주도적 역할로 참여할 예정이다.

▲ 어울마당.
명일동 윈터골, 샘물, 주공9단지, 고덕5단지, 상일동 등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1~3세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을 운영해 전통놀이, 만들기 체험, 전통음식 맛보기 등을 진행한다.

성심 어르신 사랑방, 골드빌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도시락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 등에 월2회 제공하고 식사예절을 지도한다.

명일현대, 고덕5단지 어르신 사랑방 등에서는 독거어르신을 초대해 식사대접을 하는 등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길동 우성아파트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공부방’을 운영해 어르신에게는 한글을, 아이들에게는 생활한자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다.

삼익파크 등 5개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을지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 사회복지, 생활체육, 식품영양학과 대학생들과 연계해 영양상담, 생활체조, 정서교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강동구는 75개소 어르신 사랑방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1~3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우리 마을 통(通)하는 어르신 사랑방’ 등 1~3세대가 함께하는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어르신 사랑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주체로서 역할을 담당해 어르신 사랑방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세대통합·공감 여가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