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에서 꽃을 피우다' 동대 교육원 전통자수 전시
'누에고치에서 꽃을 피우다' 동대 교육원 전통자수 전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7.07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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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까지 삼성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서 총 100 여점 선보여

▲ 유희순 작, 구군복 광대

전통자수의 유물복원 및 응용한 전시가 지난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3층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자수과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 동국대학교, Singgreen cheongdo이 후원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도교수 유희순의 구군복 광대를 비롯 길상도(8곡병풍), 후수, 현우경표지, 줌치노리개, 와 곽미지 일월오봉도, 권인주 아얌, 김미경 책가도, 엄영민 봉황흉배, 정영숙 조충도, 요코미 신선도 등 국내외 제자 40 여명이 참여해 총 100 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유희순 작, '현우경 표지'

동국대학교 박선형 평생교육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자수 강좌를 18년 동안 성실하게 이끌고 계신 유희순 교수님과 문하생들이 정성어린 마음이 담긴 훌륭한 작품으로 전시회 공간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며 “서양문화 예술의 현란함과 화려함이 차고 넘치는 이 시대에 한국문화 예술의 혼이 담긴 전통자수 작품들을 직접 목격하는 것은 문화예술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소중한 교육적 체험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전시회를 기획 주관한 유희순 교수님은 일찍이 2002년 자수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신 장인 예술인으로 문하생들과 함께 선보이는 전통자수 작품 전시는 한국의 역사적 삶과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들 삶의 일부분이었던 자수를 장인정신으로 승화시킨 자수명장과 문하생들의 치열한 작품세계를 접하면서 민족전통 계승의 노력과 더불어 우리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예술혼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치하했다.

전시를 기획한 유희순 지도교수(자수명장)는 인사말을 통해 “늦은 나이에 동국대학교에서 예술사 전공수업을 들으며 평생교육원에서 강의 제안을 받고 자수 강의를 시작한지 어언 18년 35학기가 지났다” 며 지난 세월을 돌아 보고 “처음 강의 제안을 받고 강단에 섰을 때는 십년만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있었다. 전통자수 작업을 전수하기 위해서는 재료준비부터 녹녹치 않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갖추어 가며 전승하기에 내 작업시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곽미지 작, '일월오봉도'

그러나 그는 이런 수업을 통해서 전승작업이 되지 않으면 조상대대로 전해 내려온 고귀하고 예쁜 자수가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자신의 열정을 수업에 쏟아 부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희순 교수는 그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 등지를 돌며 많은 자료와 서적을 확보해 현장에서 아쉬운 부분들을 채워 나갔다. 또한 실생활에서 전통자수를 거듭나게 하고 유물복원을 재현하는 일을 병행해 작품의 완성을 이뤄왔다. 유 교수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제자들과 함께 <전통자수의 유물복원 및 응용>을 위해 연구하고 정진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김희경 작, '사계분경도(보물제 563호)'

 

<참여작가와 주요 출품작>

지도교수 유희순 구군복 광대  길상도(8곡병풍)                                
곽미지 일월오봉도
곽민정 굴레,염낭
권인주 아얌
김미경 책가도
김성아 남아조끼
김소진 열쇠패
김유정 녹원삼‥
김해자 화조도(10곡병풍)
김희경 사계분경도
류미교 운학흉배
박순정 활옷
박시현 조선시대신분표상
방정순 십장생도(8곡병풍)
서지혜 함대
서화숙 쌍호흉배
신은숙 남아조끼
양영심 구봉보석함
엄영민 봉황흉배
여다경 흉배·보석함
오세인 인두판
윤교순 부처방석
이금희 초충도(8곡병풍)
이난숙 당혜
이수미 왕비방석
이영자 사주보
이정의 화조도(6곡병풍)
장진화 굴레
정영숙 초충도
정현교 금수봉황흉배
제영옥 방사문 보자기
제영주 여아배자
조경숙 향낭
최윤정 전안보
요코이/ 가즈코 신선도
박시현 열쇠패 노리개
김유정외2인 안경집
김세희 보자기
박영옥 보자기
신미혜 보자기
정옥희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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