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보는 가족 판타지발레 ‘호두까기 인형’
한여름밤 보는 가족 판타지발레 ‘호두까기 인형’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7.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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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안무가 지우영에 의해 재탄생 ‘새로운 각색’
무용수들의 미학적 움직임, 환타스틱한 영상…오는 22~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5년 7월의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특별한 발레공연이 있다.
창작발레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이 그것이다.”

지난해 12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초연을 올린 창작발레가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될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겨울에만 볼 수 있었던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안무가 지우영(댄스시어터샤하르 대표)에 의해 새롭게 각색돼 탄생된 발레이다.

▲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한 장면.
독일의 낭만파 작가 E.A.T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 원작과 달리 여름밤이 배경이며, 성인이 된 클라라가 스스로 호두까기 인형이 되어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전자 변형이 된 돌연변이 괴물쥐들로부터 남편 프리츠박사와 딸 마리를 호두파이 여왕의 도움으로 되찾아 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가족을 파괴하려는 생쥐왕과 목숨을 건 클라라의 대결, 원작의 동화적 환타지와 스토리의 드라마적 요소가 더하여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한 장면.
전 국립발레단 주역 무용수 이원철이 프리츠 박사역으로, 미국 컬럼비아 클래식컬 발레단(Columbia Classical Ballet)의 주역 무용수 진세현이 클라라 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특별출연으로 재독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김윤정이 호두파이나라 여왕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이게 된다. 또 로비에서는 인형작가인 고용석 작가의 아름다운 구체관절인형 초청 전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무용수들의 미학적 움직임과 영상작가집단 비주아스트의 환상적인 홀로그램 이미지 입체영상과 더불어 무대의 특수효과장치도 볼만하다. 

아이디어 팩토리, 휴머니즘 안무가 지우영을 통해 재탄생된 <한 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통해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이 더욱 더 소중한 것이 되어 돌아오는, 무더위 속 오아시스 같은 감동이 전해지길 기대한다.

공식 홈페이지 (www.dts-ballet.com), 문의 (02-936-7250)

▲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