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 발표
문체부,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 발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8.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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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전통문화의 재발견, 가치 창출 핵심과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8일(화)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15. 8. 6.)와 광복절 경축사(’15. 8. 15.)에서 강조된 ‘문화융성’의 추진 방향과 세부 실행 방안이 담겨 있다.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은 △문화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 및 문화영토 확장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구축 △국민 생활 속 문화 확산에 있다.

[문화융성 구축 방안① -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 세계화]

▲ 'K-Experience' 구성 (안)

우수한 전통문화의 재발견 및 새로운 가치 창출이 핵심 정책이다. 먼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국가브랜드 공모전을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한국인의 핵심가치를 대표하는 국가브랜드를 확정할 계획이다.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   

아리랑 등 주요 문화유산을 활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된다. 재외문화원 내 아리랑 홍보관을 설치, 운영(‘15년 베트남, 태국)하고, 전통공예 해외 순회전시도 확대한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 심미성 등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문자 교류의 핵심거점으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기술을 자원화하고 세계화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야생화 종자 개발 등 전통 꽃 산업 및 전통 유기농법 육성, 온돌, 구들장, 황토방 등 친환경 건축기술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한식, 한복, 한옥 등 생활문화의 과학성과 건강성을 재발견하고 현대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문화융성 구축방안② -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시너지 창출]   

한류의 권역별 특성을 반영, 투 트랙 한류 확산에 나선다.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한류 신흥시장은 현지 활동 지원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배급과 교류를 확대하고 △한류가 무르익은 성숙시장에서는 한류를 소비재 수출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방송과 일반기업의 동반 진출을 확대한다.  

영화, 드라마의 국내 촬영을 유도해 유명 관광지로 만들 구상도 선보인다. 외국 영상물을 국내에서 촬영하는 경우 제공하는 현금보조사업을 확대하고 제작비 일부에 대한 세액감면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6월 출범한 한류기획단은 “융합한류”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외협력을 촉진해 그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의 기반, 문화창조융합벨트  

▲ 경기도 고양에 한류 콘텐츠를 모티브로 건설될 융복합 미디어 콘텐츠 전용 공연장

오는 11월 문화창조벤처단지의 개관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요람’ 격인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콘텐츠 전문 제작시설, 법률·투자·해외진출 원스톱 지원센터, 창작콘텐츠 시연 공연장 등이 들어서서, ‘대한민국 문화융성 발전소’로 기능할 예정이다.

문화창조벤처단지의 브랜드 ‘cel’ 출범(8. 11.)과 함께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위한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with cel’을 17일부터 개최하고, 경연 방식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제작한다.

문화 융‧복합 인재 양성기관인  ‘문화창조아카데미’는  ’17년 초 정식 개교에 앞서 내년 3월 문화창조벤처단지 안에서 임시 개교해 관객체험 가치 창출을 위한 공연, 이벤트, 테마파크 등 ET(Entertainment Technology) 분야 중심의 비학위 과정(2년 6학기)으로 운영된다.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독창적 결과물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콤플렉스도 집중 조성된다.  

[문화융성 구축방안③ - 국민들의 문화향유 확대] 

문화융성의 대표 정책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더 풍부해진다. 기업이나 학교 등 참여기관이 자율적으로 확대하고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사업도 시행한다. 또지속적인 운영과 민간 참여를 위하여 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되며, 유아·어린이, 청소년, 청·장년층, 실버 세대 등 모든 세대를 위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문체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정 2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문화 융성의 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민국 찬란한 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21세기 시대적 요구인 문화융성의 꽃을 피우고,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문화강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고 문체부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