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3인 때문에 SM도 뿔났다!
동방신기 3인 때문에 SM도 뿔났다!
  • 최은실 인턴기자
  • 승인 2009.08.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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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저녁 "현금만 110억원, 고급 외제차 제공했다" 공식입장 밝혀

5인조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3명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동방신기 3인이 법정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SM이 3일 밤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하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측의 주장에 반박하며 법정 대응 의사를 밝혔다.

SM 측은 "음반 50만장 이하 판매될 경우 수익배분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 "동방신기는 데뷔 후 2009년 7월까지 현금만 110억원(기 분배금92억+선 지급금 17억 7천)을 수령하고 계약과 상관없는 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받은 반면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 데뷔 후 4개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며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가창인세, CF,  이벤트, 초상 등 각종 수입에 대한 다양한 분배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측면만 부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 3~4시간 수면 등으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건강 부분 및 스케줄은 충분히 협의해 왔다"고 SM은 강조했다.

또한 종신계약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권고사항 중 가수는 7년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해외 활동 가수의 경우 계약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며 "신청인과 전속계약 체결 후 총 5회에 걸쳐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갱신, 수정해 왔으며 그 중 2회는 손해배상 조항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 및 확인을 받아 수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머지 3회는 수익배분 상향에 대한 조정 및 갱신한 것으로 첫 수정년도는 2004년 1월 데뷔 시, 나머지 2회는 2007년 2월과 2009년 2월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SM 측은 또 "화장품 사업이 이번 소송의 실질적 이유"라며 "법무법인을 선정, 소송 대응 및 3명의 멤버들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측의 엇갈린 주장에 갈등의 골도 깊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동방신기의 팬클럽 '카시오페아'의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다. 

'카시오페아'는 지난달 31일부터 다음 아고라에서 '해체 절대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 목표는 10만명이며, 4일 오전까지 1만 97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팬클럽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 이유로든 해체는 있을 수 없다'는 쪽이 훨씬 더 강하게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은실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