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미래부, 제2차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 개최
문체부-미래부, 제2차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 개최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9.0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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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글로벌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정보통신기술 분야 협업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일(수)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2차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이하 '합동 협의회')’를 개최하고, 문체부와 미래부 간 콘텐츠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2차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 개최

문체부와 미래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13. 6. 4.)하고 6차례에 걸쳐 문체부-미래부 간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하며 상호 협업해왔다.

지난 5월 새롭게 확대․개편된 ‘합동 협의회’에는 양 부처의 공동 추천으로 선출된 의장 1명(단국대 유해영 교수)을 비롯한 민간위원 14명과 양 부처 담당국장이 위원으로 참석하며, 위원회는 의제에 따라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된다.

지난 5월 제1차 협의회에 이어, 이번에는 ▲평창 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개최 방안 ▲컴퓨터그래픽(CG) 산업 발전 방안 ▲애니메이션 분과 추진 현황 ▲가상현실(VR) 게임 분과 활동계획 등 4가지 의제를 논의했다. 

문화 역량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 방안 논의

먼저 양 부처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문화적 역량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인이 기억하는 문화유산으로 남길 것을 다짐헸다. 

이를 위해 올림픽 시설 부지(베뉴*)에서는 ▲한류 체험관 ▲동계스포츠 게임존 ▲문화창조융합벨트 창작물 시연 ▲사물인터넷(IoT)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문화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감동과 편리함의 올림픽을 구현할 예정이다.
  *베뉴(Venue): 경기장과 경기 운영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포함한 부지

 개최도시 및 주요 도시에서는 라이브 사이트(Live Site)*를 통해 ▲평창 이(e)-스포츠 페스티벌 ▲올림픽 캐릭터 대전 ▲스포츠 캐주얼 패션쇼 등을 중계한다.
  *라이브 사이트(Live Site): 대형스크린을 통해 행사 현장을 중계하는 방식.

해외 거점에서는 ▲해외 유력 콘텐츠 마켓 활용 홍보 ▲해외 주요 문화행사 시 평창 홍보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컴퓨터그래픽 산업 육성 협업 방안, 애니메이션·가상현실게임 분과 추진 현황 공유

최근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콘텐츠의 기반 기술이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컴퓨터그래픽(CG) 산업 육성을 위한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그래픽(CG) 기술력과 영화 컴퓨터그래픽(CG) 산업에서 핵심인력이 육성되고 유지되는 환경을 조성,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협업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분과(기운영 중)와 가상현실 게임분과(운영 예정)의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애니메이션 분과는 지난 1차 회의(7. 8.)에서 국산 애니메이션의 국제 시장 진출 방안에 이어, 오는 9월 중에 글로벌 애니메이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분과는 민간기업, 전문가와 정부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해 9월 중에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12월까지 ‘가상현실 게임 산업 육성계획(가칭)’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민간위원들은 양 부처의 적극적인 콘텐츠 산업 육성 의지에 기대를 나타내면서, 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양 부처 협업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문체부 최보근 콘텐츠정책관은 “'합동 협의회'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주춧돌이 되도록 협업해 나가자.”고 강조했고, 미래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하며, 앞으로 '합동 협의회'를 정부와 민간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로 만들자.”며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