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대한민국예술원(이하 예술원)은 오는 4일(금) 오후 3시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0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예술원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서 시인 황금찬, 연극·영화·무용 부문에서 극작가 김의경 씨가 선정됐다.
황금찬 시인은 1918년 강원도 속초에서 출생, 1951년 시동인 ‘청포도’ 결성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1953년에 <문예>와 <현대문학> 통해 등단한 후 60여 년 동안 시집 총 39권과 산문집 총 24권을 출간하며 월탄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기독교문학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화보관훈장, 2007년 펜특별문학상, 2008년 시학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해변시인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극작가 김의경은 1936년 서울 출생으로, 1961년 MBC-Radio PD 1기생이다. 1976년 희곡집 <남한산성>, 1997년 제2희곡집 <길 떠나는 가족> 등을 집필했고 1960년 극단 ‘실험극장’ 창단 후 1971년까지 운영, 1971-73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부교수, 2001-2002년 의정부음악극축제 조직위원장, 2006-2008년 국립극장 주최 세계국립극장 축전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공연계 발전에 기여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을 비롯해 문체부 장관 및 예술원 회원, 주요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예술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올해까지 총 20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 메달 및 상금 5천만 원이 수여된다.
예술원에서는 지난 4월 후보자를 추천받아, 부문별 심사위원회와 종합심사위원회를 거쳐 7월 제62차 정기총회를 통해 예술원상 수상자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