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4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120부작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가 MBC ‘태희혜교지현이’ 후속으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거침없이 하이킥2’는 지난 2007년 안방을 뜨겁게 달군 ‘거침없이 하이킥’의 속편 격으로 당시 연출자 김병욱 PD와 김영기 PD, ‘야동순재’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순재 등이 의기투합했다.
‘거침없이 하이킥2’는 내용 면에서 전편과 상당히 달라진다. 3대가 함께 모여 살던 의사집안의 에피소드를 다룬 1편과 달리 2편은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해 식구들과 벌이는 유쾌한 코미디가 그려진다. 또 사랑을 통해 삶에 눈을 뜨게 되는 두 자매의 성장 스토리도 다룬다.
전편에서 한의사 역을 맡았던 이순재는 중소식품회사 사장 ‘순재’ 로 변신한다. 순재는 독선적이고 화를 잘 내지만, 늦은 나이에 불같은 연애에 빠지게 되는 인물.
김자옥은 이순재의 아내이자 감정기복이 심한 고등학교 교감 역을 연기하며 오현경은 순재의 딸로, 정보석은 현경의 남편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의 아들 정준혁 역은 신예 윤시윤이 맡았다. 또 최다니엘이 오현경의 동생이자 순재의 아들로 출연한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 역으로 활약한 신세경이 빚더미 아빠 때문에 도망살이를 하던 중 신애를 데리고 서울로 상경해 순재네집 식모로 들어가는 서신숙 역을, 아역탤런트 서신애가 신숙의 동생인 신애 역을 맡았다.
그 외 황정음이 공부 잘하고 발랄한 윤혜역 역을, 신예 AJ가 준혁의 친구 강세호 역을, 줄리엔강이 혜연의 친구 스티브로 등장한다.
이순재, 오현경, 정보석 등 연기력이 인정된 배우들의 출연과 신예들의 발탁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내용과 다른 출연진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시즌2’라는 단어를 써야하는 지는 의문이기는 하다. 또한 전혀 다른 내용이 전개될 듯하니 전편과의 비교 또한 피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이 하이킥2’는 오는 9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나 전편만큼의 큰 인기몰이를 할지는 두고봐야할 일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우철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