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바람, 예술의 물결',16일 제주해비치 아트페스티벌 개막
'문화의 바람, 예술의 물결',16일 제주해비치 아트페스티벌 개막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09.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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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2천 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의 축제
작년 제주도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실내에서 진행되던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이 올해는 해비치 호텔 리조트 제주 야외정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15일 6시 30분에 열린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개회식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SBS 드라마 ‘용팔이’로 유명세를 탄 배해선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제 8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의 축하 공연을 맡은 소리꾼 장사익.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고학찬 회장은 개막 인사의 첫 인사말을 통해 “1년 만에 고향(제주도)에 와 보니 사람이 살 거 같다”로 운을 뗀 후 “이번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문화의 바람’이다. 문화의 바람처럼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문화 융성에 이바지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자”고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문화 융성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를 강조했다.
 
“올해와 작년 문화공연계는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로 고통을 겪었다”는 고학찬 회장은 “40년전에 방송국 PD를 했다. 당시 취지가 ‘그래도 막은 오른다’였다. 40년 전 공연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오늘 막이 오를까’를 걱정할 만큼 어려웠다”면서 “그런데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관객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를 걱정하며 1년을 보낸다. 공연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볼 때 공연계를 위하는 정부의 정책만 바라만 볼 게 아니라 삼삼오오 모여 문화예술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막을 올릴 수 있을까를 궁리해야 한다”며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공연계의 분위기를 언급했다.
 
▲ 제 8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개막 선언을 하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고학찬 회장
 
“공연예술계가 통일의 길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를 고민해야 한다”는 고학찬 회장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은 돈이 아니다. 문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공연예술계가 통일의 길에 앞장서서 일해야 한다. 남북한의 소년 소녀가 합창단을 만들어 3시간 놀면 금방 친구가 된다. 우리가 (분단으로) 잊어버린 노래를 찾아야 한다. 문화예술계가 앞장서서 통일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북한에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도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통일의 길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도를 청정 자연의 문화로 옷 입혀야 제주를 찾은 많은 사람에게 호응할 수 있다"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원희룡은 환영사를 통해 "제주도가 힐링.감동.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 되면 돈은 따라오지 않겠느냐. 제주도를 문화 르네상스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레가 국감인데도 이 자리에 초대되어 오게 되었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명진 위원장은 “공연 볼 때마다 감동적인 건 대한민국의 관객이야말로 세계 최고다. 다른 나라 관객은 어지간하게 좋은 공연이 아니면 환호나 열광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졸음을 유발하는 공연이라 할지라도 환호하고 박수를 보낸다. 최고의 매너는 무대에 오른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는 게 최고의 매너”라며 한국 관객의 매너를 칭찬했다.
 
▲ 제 8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개막식 현장
 
15일 열린 문화예술계 및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계 종사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 8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시상식’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예회관상: 목포문화예술회관
문화회관인상 장관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조한익
문화예술인상 장관상: 전 대전시립무용단 김란
문예회관 지원공로상 장관상: 현대자동차그룹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문화예술인상“ 금호아시아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문화예술단체상 도지사상: 호남오페라단
연합회상 문예회관인상: 김해문화의전당 조일웅
현대차상 문예회관인상: 에술의전당 권규완
문화예술단체상 현대차상: 안동문화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