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시아 최초 ‘올해 스포츠우먼’ 될까
김연아, 아시아 최초 ‘올해 스포츠우먼’ 될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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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포츠재단, 세계적인 선수 10인 후보 투표 진행 중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올해의 여자 스포츠선수’ 후보에 당당하게 올랐다.

여성스포츠 재단은 1993년 제정한 ‘올해의 스포츠우먼’의 2009년 선수를 선정하기 위해 홈페이지(http://womenssportsfoundation.org)에서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의 성적과 활약상을 바탕으로 10명의 후보 중 최고의 여자선수를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김연아를 비롯해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골프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서핑의 스테파니 길모어(호주), 단거리 육상의 스타케런 스튜어트(자메이카)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하고 있다.

10월 14일 발표하는 최종 결과에서 김연아가 선정될 경우 아시아인 최초이며, 미셸 콴과 사라 휴즈(미국·2002년)에 이어 피겨 선수로 통산 세 번째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여성스포츠재단은 “김연아는 현재 세계 최고의 피겨 스케이터”라고 칭하면서 “2월 4대륙 피겨선수권 우승은 물론 3월 세계선수권에서는 사상 처음 200점을 돌파(207.71점)하며, 2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를 16점 이상 따돌리고 챔피언이 됐다”고 평가했다.

1974년 ‘여자 테니스계의 전설’ 빌리 진 킹(미국)이 설립한 여성스포츠재단은 1993년부터 스포츠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는 피겨스타 미셸 콴(미국·1998년), 프로골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4년)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